‘젠틀맨’ 주지훈 “문화의 힘 느껴…허투루 하지 말자 채찍질” [비하인드]
입력 2022. 12.24. 07:00:00

'젠틀맨' 주지훈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주지훈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하며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주지훈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지훈은 2019년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으로 전 세계 ‘K좀비’ 신드롬의 중심에 선 바. 그는 새로운 한류를 연 소감에 대해 “저는 각자가 자기의 몫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킹덤’도 해외를 바라보고 제작을 한 건 아니지 않나”라며 “처음엔 주변에서 다 ‘미쳤다’라고 했다. 그때는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고, 몸값(출연료)을 깎으면서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님, 감독님과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게 사랑받은 것”이라며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연출가는 연출을 잘하려 노력할 것이고, 배우는 연기를 잘하려 노력한다. 그렇게 소통하다 보면 인프라는 형성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사랑 받으니 행복한 것”이라며 “이럴수록 ‘허투루 만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채찍질을 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피랍’ 촬영으로 모로코에 갔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안녕?’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을 하더라. 제가 20대 초반, 파리에 갔을 때만 해도 ‘니하오’ 또는 ‘곤니치와’라고 인사했는데 그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익숙했다. 그런데 지금은 저 먼 아프리카에서도 한국말을 하더라. 그게 문화의 힘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그러다 보니까 여행객의 입장으로도 우리나라 말로 친절하게 해주시니 더 마음이 편해졌다. 그때 문화의 힘이 크다는 걸 느꼈다”면서 “(일을) 허투루 하면 안 되겠다 싶었고, 고무적인 파이팅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주지훈은 극중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오는 28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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