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박성웅 “정경호, 너무 귀여워…존재 자체가 위안” [비하인드]
입력 2022. 12.24. 07:00:00

'젠틀맨' 박성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박성웅이 정경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7년 영화 ‘넘버3’로 데뷔 후 긴 무명 생활을 보낸 박성웅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신세계’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다양하게 넘나드는 것은 물론,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머러스하고 푸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박성웅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며 “저는 ‘선배가 되면 동생들에게 잘해줘야지’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잘하는 후배를 보면 다음 작품에서 추천한다. 제가 못 받은 걸 후배들에게 해주는 편”이라며 “그래서 동생들이 많은 편이다. 뭘 하기 위해,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닌 (후배들의) 앞길을 응원해주고 싶어서였다. (후배들이) ‘보은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저는 ‘됐고, 너도 잘 되면 후배들에게 똑같이 해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연기 인생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한재덕 대표님이다. 저를 ‘신세계’로 이끌어주셨다. 모든 사람이 ‘노(No)’라고 했을 때 혼자만 ‘예스(Yes)’라고 해주신 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족이야 당연한 거고”라며 “정경호 배우는 존재 자체가 저에게 위안이 된다. 애교도 많고, 살랑살랑 거리는데 ‘난 왜 저렇게 못하지?’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경호는 그렇게 태어났다. 너무 귀엽다”면서 “존재 자체게-가 저에게는 위안이 된다”라고 밝혔다.

‘젠틀맨’으로 함께 호흡한 주지훈에 대해선 “지훈이는 똑똑하다. 연기를 대충한다고 했지만 계획이 있더라. 우리 영화가 막판 타격감이 좋다. 어떤 분이 한국판 ‘나이브스 아웃’ 같다고 하시더라. 지훈이는 기술시사를 봤는데 ‘영화 보면 알 거야’라고 했다. 저도 보고나서 깨달았다”라며 “우리 영화가 흥행적으로 잘 됐으면 하는 자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박성웅은 극중 귀족 검사 출신의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 역을 맡아 빌런으로 활약한다. 오는 28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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