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재벌집' 김신록 "시대 고증 헤메코→믹스매치…탄력받아"
- 입력 2022. 12.26. 07: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신록이 캐릭터 외형에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김신록
김신록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이하 ‘재벌집’) 종영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신록은 극 중 재벌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의 외동딸이자 순양백화점의 대표 진화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배경이 1990년대인 만큼 진화영은 당대 메이크업과 고급스러운 의상들을 통해 부유한 재벌가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백화점 경영인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분위기와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놓치지 않았다. 김신록은 “특별히 누굴 모티브 삼지 않았지만 미디어에 노출된 여러 재벌가 여성들 이미지, 단상들을 단편적으로 영감삼아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신록은 90년대를 상징하는 메이크업부터 화려한 의상들까지 완벽 소화했다. 그는 “강렬하게 고증하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분장 선생님이랑 시대 고증을 하고 화려하게 하기로 했다. 이런 전제하에 스모키 화장과 강렬한 쉐도우, 갈매기 눈썹을 제안해주셨고 분장 자체가 화려하게 했다. 덕분에 탄력을 받아서 연기할 수 있었고 의상은 20%는 제작을 해주시고 80%는 저랑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해석한 진화영의 감각과 센스도 패션에 녹이고자 했다. 김신록은 “드라마에서는 진화영을 백화점 경영자로서 느낌을 조명하지 않지만 제가 생각할 때 입점 업체를 선점하고 공간 결정하거나 신상품을 선택하는데 직접 관여했고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나 스트릿 브랜드도 찾아보고 시착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센스와 촉이 있고 파격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옷도 단순히 명품보다 다른 중저가 브랜드와도 믹스 매치된 다양한 스타일을 계속 시도해보는 느낌이었다”라며 “백화점 사장으로서 대본에 나와 있기만 보다 이 인물이 어떻게 상반된 면을 가지면 흥미로울까 생각했다. 연기할 때에도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더 탄력 받아서 캐릭터를 구축해간 면이 있었고 방송 봤을 때도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