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집' 김신록 "진화영, 고군분투하는 서바이벌형…안쓰럽기도" [인터뷰②]
- 입력 2022. 12.26. 07: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신록이 캐릭터 구축을 위해 이해한 점을 이야기했다.
김신록
김신록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종영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김신록은 극 중 재벌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의 외동딸이자 순양백화점의 대표 진화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진화영은 순양의 승계 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지만 진도준(송중기)의 함정에 빠져 점차 처량해지는 등 수난과 위기를 겪는 인물이다. 김신록은 진화영이 쏟아내는 감정의 큰 폭을 거침없이 그려냈다.
그는 진화영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의 끝을 구사한다. 위협할 거면 최대치로 위협하고 매달릴 거면 상식, 최면 없이 최대치로 매달리는 사람 같다. 상식과 배려는 남을 고려했을 때 나오는 평균친데 재벌가 막내딸로 살면서 평균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소리 지르고 웃고 애교부리고 서바이벌 형 캐릭터라 생각했다. 이 사람이 욕망이 굉장히 큰데 크다는 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있어서가 아닐까. 욕망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부족하다 생각해서 더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더라. 역설적으로 부족한 마음이 많구나 싶었다”라며 “그 부족함과 바라는 마음 사이 괴리가 너무 커서 미치고 팔짝 뛰는 인물인 거다. 그 역동성을 표현하고 싶었고 재벌 그런 걸 떠나 아버지와의 관계, 오빠, 조카와의 관계 안에서 인물을 발전시키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진화영에 개인적으로 공감 됐던 부분도 마찬가지였다. 김신록은 “모든 사람이 고군분투하지만 진화영은 가지고 있는 패가 많지 않다. 원하는 바는 높은데 갖고 있는 한계가 명확하고 극복할 수 있기 위해 쓸 수 있는 패는 많지 않고 욕망은 미치고 팔짝 뛰어서 안쓰럽다. 그런 마음을 모두가 아는 것 같다. 갖고 있는 한계가 명확하고 절박한데 팔짝 뛸 수밖에 없는 모습에 공감이 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