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재벌집' 박지현 "원작 안 읽고 접한 대본, 소름 돋았다"
- 입력 2022. 12.26. 07: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박지현이 원작을 보지 않은 채 대본을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
박지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이하 ‘재벌집’) 종영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지현은 극 중 현성일보 사주 장녀이자 진성준(김남희)의 배우자 모현민 역으로 분했다. 그는 영리한 두뇌와 당돌한 행동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산경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드라마화가 되기 전부터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작품이다. 이에 원작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와 원작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박지현은 일부러 원작을 보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박지현은 “앞서 ‘유미의 세포들’을 할 때는 원작이랑 대본을 같이 보면서 혼동하기도 했어서 이번에는 원작을 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다. 그래서 원작 없이 대본만 처음 접했을 때 계속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90년대 생활을 저는 기억을 못하지만 저한테는 새로운 느낌도 있었다. 진도준이라는 캐릭터가 헤쳐 나가는 상황들을 응원하게 됐고 어떻게 보면 반전이 있지 않나. 갈등이나 그런 부분이 흥미로워서 정말 빠르게 읽혔던 것 같다”라고 대본을 처음 접한 당시를 떠올렸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실제 근현대사에 있었던 경제, 정치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대로 녹여내 생생함을 더했다. 박지현은 “웬만한 사건들은 알고 있었다. 대본과 본방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공감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제 나이 또래 친구들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도 향수를 느끼시면서 드라마를 즐기시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재벌집 막내아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 큰 화제를 몰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따라 높아진 관심을 체감하는 지에 박지현은 “워낙 대본이 재밌고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던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 과정에서도 굉장히 재밌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잘될 거라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제가 체감할 수 있는 반응은 시청률인데 사실 숫자에 불과해서 와 닿지 못하고 있다. 저도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