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재벌집' 조한철 "진동기, 둘째 특성에 집중…제일 약한 人"
- 입력 2022. 12.26. 08: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조한철이 진동기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언급했다.
조한철
조한철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종영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진동기가 승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처절한 경쟁심을 벌이는 이유로 조한철은 먼저 그의 태생적인 설움에 접근했다. 형제 중 둘째로서 갖는 콤플렉스가 똘똘 뭉쳐 결국 비뚤어진 야욕을 불러일으켰다고 봤다.
조한철은 “제일 머리가 좋은데 제일 약한 인물 같기도 했다. 삼남매이고 사남매이기도 하지만 원래 둘째라는 것에 집중을 많이 뒀고 둘째 특성들을 찾아보면서 재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실제로 형제 중 막내인데 둘째가 제일 눈칫밥 먹고 살고 관심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라고 봤다. 동기 같은 경우가 가장 흔들리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말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고. 아마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을 거다. 지혜롭고 자기 심지가 있다기보다 주변 사람에 휘둘릴 수밖에 없고 그렇다보니 질투도 많고. 그런 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동기가 미신에 휘둘리는 것도 불안이 커서가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진동기는 형제들 중 엘리트적이면서도 의외로 유머러스한 면모도 갖춘 인물이었다. 때에 따라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말 한마디로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도 하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진동기의 양면적인 부분을 조한철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십분 녹여냈다.
조한철은 “감독님이 미팅하면서 말씀하신 건 제가 전에 코믹한 느낌을 많이 해서 진동기도 재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게 대본을 잘 따라가다 보면 재밌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였다”라며 “인물이 그 와중에 재밌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단 정도여서 그게 상황 안에서 과하지 않게 보여주고자 했다. ‘갯마을 차차차’에선 캐릭터가 코미디적인 요소였다면 진동기는 결이 다른 시츄에이션 코미디로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눈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