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의 왕' 김보통 작가 "장동윤, 패륜아役 너무 잘해 놀라" [인터뷰②]
- 입력 2022. 12.26. 16:18:03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김보통 작가가 배우 장동윤 연기를 극찬했다.
김보통 작가
26일 김보통 작가는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보통 프로젝트 '사막의 왕'은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다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 밖에 애착이 가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엔 "6개 에피소드 각각의 인물들이 다 애착이 간다. 서로 다른 여섯 명이지만 개인적으로 여섯 명이 다 누군가의 미래고 과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섯 명의 인물을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선 "가족 이외에 제가 작가고 김보통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없다. 실제 제 작품을 봤다고 해도 말을 못하게 한다.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아직은 열등감이 커서 잘 된 작품들을 잘 못 본다"며 "유일하게 보고 말씀해 주시는 분은 어머니다. '사막의 왕' 에피소드 4, 5편이 끝났을 땐 '뭐야'라는 반응을 보이시더니 6회에서 납득을 하시더라. 그 반응이 인상 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회사 직원들과 '사막의 왕'을 다 같이 관람했는데 '모래 위의 춤'을 보고 면담 신청이 많이 들어왔다. 작품을 보고 본인들이 이서 같다고 느꼈다고 하더라"며 "보는 사람들이 하나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장면들 속에서 자기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랐다. 그런 반응이 나온거 같아서 좋았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진구 배우를 통해 나왔던 돈이 의미고 전부라는 이야기에 맞대응하는 정이서 배우의 대사가 너무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사막엔 현실적으로 오아시스가 있다. 제가 만든 이야기 속에도 오아시스가 있다. 노래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다. '사막의 왕'이 상징하는 건 돈이면서 비인간성, 절망을 의미한다. 돈보다는 가치와 의미를 쫓고 인간성을 쫓음으로써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고 돈보다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왓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