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김도현 "결말 혹평? 시청자 질타 공감, 18부작이었다면" [인터뷰①]
입력 2022. 12.28. 13:06:09

김도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김도현이 '재벌집 막내아들' 결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도현은 28일 강남구 논현동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종영을 맞아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6.948%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전 채널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김도현은 "너무 행복한 한 달 반이었다. 촬영 기간이 일 년 반정도 됐다. 성실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촬영했다. 대충 찍은 장면이 없다. 짧지 않은 촬영 기간이었다. 나중엔 다 진짜 가족처럼 느껴지더라. 우리끼리 계속 찍어서 '전원일기'처럼 가는 건 어때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송이 나가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서 나중에 무섭더라.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쓰나미 같다더라.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며 "저희 아파트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재벌집'을 보면서 운동하시더라. 같이 보면서 뛰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동네 치킨집 가서도 콜라 하나가 더 나오고 소소한 반응들이 너무 행복하며"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다. 극 중 도준이(송중기)와 제 나이가 같다. 도준이의 시대적인 상황을 접하면서 살아왔다. 그 당시에 유행했던 가요, 이슈들이 다 기억났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위트 있게 향수를 자극해서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다면 '재벌집'은 그런 요소들을 진지하게 풀어냈다. 적어도 4, 50대에게 인기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 30대에도 인기가 많다면 잘 된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시청률 20%를 넘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던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는 진도준(송중기)의 2회 차 회귀 인생이 꿈이었던 것처럼 연출돼 의견이 분분했다.

원작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는 김도현은 "제가 촬영해야 할 방송 대본이 초면으로 다가오길 바랐다. 표현하는데 선입견 없이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태프들이 그 방대한 분량은 16부작에 담으려고 노력했는지 안다. 그분들에 대한 존중과 믿음은 변함이 없다"며 "방송을 보고 평가하는 건 온전히 시청자들의 몫이다. 그들의 질타도 공감하고 동의한다. 한 달 반 동안 '재벌집'이 보여준 희로애락이 좋은 자양분이 되길 하는 바람이다. 아쉬움과 질타를 보내주신 것도 굉장히 사랑해 주셔서 나온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그 또한 감사하다. 무플 무관심을 오래 경험해서 이런 반응 또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또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성실하고 열심히 촬영을 했다. 편집된 장면들이 꽤 있다. 상황과 여건이 되지 않았지만 2회차 정도 늘려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장면들을 더 녹여냈다면 시청자분들의 아쉬움이 조금은 덜어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뤄질 수 없는 생각을 해봤다"며 웃어 보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9ato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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