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김도현 "김신록과 부부 연기? 매 회차 애드리브" [인터뷰②]
입력 2022. 12.29. 09:36:33

김도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김도현이 김신록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김도현은 28일 강남구 논현동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종영을 맞아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6.948%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전 채널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김도현은 순양그룹의 사위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 최창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도현은 "최창제 역할이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와이프가 누구냐'고 질문했었다. 저는 앙상블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신록이라는 얘기를 듣고 사진을 봤는데 카리스마가 넘쳐서 바로 (내가) 최창제가 되더라. 너무 멋진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만났는데 너무 유쾌하더라. 그러다 보니 좋은 합을 만들 수 있었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20년 가까이 해왔다. 잘생긴 역할 빼고 거의 다 해본 것 같다. 그중에서 쭈글했던 역할을 했을 때 기억을 되새겼다"며 "최창제를 연기하면서 가장 깊게 고민했던 부분은 어떻게 잘 받을까였다. 리액션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연기라는 게 반응하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너무 다행인 건 김신록이 너무 잘 주니까 잘 받게 되더라. 그때그때 좋은 액션을 던져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이 탄생시킨 명장면들은 대부분 애드리브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끝났다는 김도현은 "'얼씨구 절씨구, 정치인이 말을 잘해야지' 이런 것들도 다 애드리브였다. 감독님이 그 장면을 다 쓰실 줄은 몰랐다. 유도하신 것 같다"며 "어부바 장면도 그렇고 김신록이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던졌다. '한 번 업혀볼까?'라고 하면 진짜 할 거라는 걸 안다. 그때부터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한다. 다리를 올리면 주물러야겠다 생각했다. 매 회차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9ato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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