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박지현 "혐관 케미? 김남희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인터뷰②]
입력 2022. 12.29. 17:29:06

박지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박지현이 김남희와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은 최근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이하 ‘재벌집’)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박지현은 극 중 현성일보 사주 장녀이자 진성준(김남희)의 배우자 모현민 역으로 분했다. 그는 영리한 두뇌 회전과 행동력으로 득과 실을 똑 부러지게 따질 줄 알며 이해관계에 대한 계산이 빠른 인물이다.

모현민은 순양가 사람들에게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당돌하게 맞서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략결혼 후 이른바 재벌가 쇼윈도 부부였던 현민과 성준의 관계성에도 박지현은 고민이 많았다고. 현민은 성준과 ‘혐관’(혐오관계)이면서 조력자이기도 했다.

그는 “복잡했다. 현민과 성준의 관계적인 문제에서 부부이고 아이도 낳는데 사랑일까?가 늘 질문이었다. 결혼의 시작은 사랑이 아니었고 현민은 순양가와 결혼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이 주는 정도 무시 못 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성준이가 현민이 입장에서 불리할 수 있는 행동을 해도 남편이고 승계 자리를 이어가기 위해선 성준이를 킹메이커가 돼야했던 사람이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성준이 가진 치부를 숨기려 했던 사람이었고. 다만 사랑에도 다양한 존재가 있으니까 사랑이라고 쉽게 말하지는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남희와의 연기 호흡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박지현은 “너무 배웠다. 저는 아직 연기를 할 때 물론 경력도 많지 않고 워낙 대선배님들이랑 촬영했기 때문에 제 주장이나 생각을 피력하는 용기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남희 선배님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셨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 배우가 남희 선배님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함께 성준, 현민 부부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남희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성준, 현민의 모습이 안 나왔을 거라 생각도 든다”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