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집' 박지현 "촬영장서 더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③]
- 입력 2022. 12.29. 18:04:22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박지현이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박지현
박지현은 최근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이하 ‘재벌집’)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모현민은 순양가 사람들에게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당돌하게 맞서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 캐릭터였다. 하지만 모현민과 달리 인간 박지현은 욕심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박지현은 “저는 오늘 하루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인지라. 가끔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욕심도 없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가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다. 걱정 많고 고민도 많고 힘들어 하고 잠도 잘 못 자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래봤자 제 손해더라. 나는 연기를 재밌어서 하고 평생 직업으로 선택했는데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살고 연기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박지현이다. 그는 “아직 많은 캐릭터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못 보여드린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 같다”라며 “못해본 게 너무 많다. 너무 많은 캐릭터가 있고 욕심나는 캐릭터들도 많은데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해보고 싶은 것과 저에게 주어진 것 그 세 가지 모두를 다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은 2017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이었지만 박지현의 연기 활동은 2014년부터 였다. 무명 생활을 견뎌내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어떤 마음일까. 박지현은 “그동안의 시간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닐까. 물론 힘든 일도 기쁜 일도 있고 좌절한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022년을 ‘재벌집 막내아들’로 마무리하게 된 박지현. 그는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행복감을 느낀 해였다고 표현했다. 박지현은 “현장에서 사랑받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 해다. 올해 세 작품을 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을 만나서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관객들 사랑을 떠나 현장에서 사랑받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이구나를 느꼈고 앞으로도 대중의 관심과 사랑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더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더불어 박지현의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얼떨떨하고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 현민이라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게 된 것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얻게 된 것도 어찌됐건 작품 덕이라 생각해서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