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전현무, 2022년 웃음으로 열고 감동으로 닫다
입력 2022. 12.30. 10:28:32

전현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변 없는 결과다. 방송인 전현무가 2022 MBC 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쥔 것. 1월 1일 한라산 등반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를 비롯해 ‘무스키아’ ‘무든램지’ 등 별명을 만들고, ‘파친남’(파김치에 미친 남자)으로 큰 웃음을 안긴 전현무. ‘국민 밉상’에서 ‘호감’으로 성장한 전현무가 2022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연예대상 후보에는 전현무,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이영자가 올랐다. 전현무는 이들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앞서 방송 관계자들은 올해의 대상은 전현무를 예측했다. 전현무 역시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저의 온 관심은 MBC”라고 밝힐 정도로 대상을 기대했던 바.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는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어렵게 말문을 연 그는 “‘나혼자산다’는 저한테 단순한 예능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며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던 시절, 유일하게 저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것이 예능프로그램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 경규 형님이 계셨고, 재석이 형님이 계셨고, 국진이 형님이 계셨다. 저도 크면 저 같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하면서 웃기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욕도 많이 먹었다. ‘이 길이 아닌가?’ 싶었던 적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한다. 악플에 시달리고 좋지 않은 여론이 있을 때도 부족한 능력이지만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었고,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저를 받아주신 건 MBC다”라며 “올해 프리 선언한지 10년이 된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초심을 잃지는 않은 것 가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쫓고, 파김치를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작게나마 여러분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다. 더 많이 베풀고, 더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는 솔직한 전현무가 되겠다”라고 다짐하며 소감을 매듭지었다.

전현무는 2003년 YTN 앵커를 거쳐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2012년 9월 KBS를 퇴직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이후 전현무는 ‘나혼자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히든싱어’ ‘팬텀싱어’ ‘슈퍼밴드’ 등 숱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아나운서 출신’ 꼬리표를 완벽하게 뗐다. 그러나 개그 욕심으로 빚어낸 무리수 발언과 인위적인 설정으로 ‘국민 밉상’이라 불리며 비호감 이미지를 얻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혜진, 이혜성과 열애, 결별 등 사생활이 밝혀져 이미지 타격을 입기도.

전현무는 결국 첫 방송부터 MC를 맡아오며 무지개 모임의 ‘전회장’으로 활약했던 ‘나혼자산다’를 하차했다. ‘나혼자산다’는 박나래, 기안84 주축으로 흘러갔고, 전현무는 400회 특집에서 MC 자리로 복귀했다.

전현무는 예능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국민 밉상이었던 그는 성장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쌓아갔다. 2022년을 웃음으로 열고, 감동으로 닫았던 전현무. 그는 앞으로 또 어떤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까.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현재, 전현무의 전성기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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