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펜타곤 후이→최유진, '경력직' 아이돌의 이유있는 도전
입력 2022. 12.30. 11:25:08

펜타곤 후이-케플러 최유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경력직’ 아이돌 스타들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재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데뷔는 했지만 이름을 채 알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아이돌 그룹들이 부지기수다. 그만큼 데뷔 후에도 생존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기회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기도 한다.

2023년 2월 2월 방송 예정인 Mnet ‘보이즈 플래닛’에는 데뷔 7년차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가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보이즈 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참가자 프로필에는 본명 이회택으로 참가한 후이의 모습이 담겼다.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K-POP 보이그룹 메이킹 프로젝트로, 지난해 방송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남자 버전이다. 지난 8월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 최근까지 총 3차례에 걸친 심층 심사를 통해 98명의 참가자를 확정했다.

후이가 ‘보이즈 플래닛’에 지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후이가 포함된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된 만큼, 그의 참가는 기정사실화 됐다. 특히 이는 군 대체 복무로 공백기를 보낸 뒤 지난달 소집 해제한 후이의 첫 개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후이는 “어렵게 도전한 만큼 좋은 선택으로 꼭 만들어내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그간 프로듀서로서도 역량을 드러내 온 후이가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아이돌 인생에 2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7년간 활동했던 그룹 CLC 출신 최유진이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참가해 케플러로 재데뷔에 성공했다. 최유진은 2015년 CLC로 데뷔했지만 그룹으로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CLC의 활동마저 전무한 상황에 결국 최유진은 데뷔 7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새롭게 도약했다. 이후 CLC는 지난 5월 해체하며 그룹 활동을 마무리 지었지만 최유진은 케플러 멤버로서 활약 중이다.

그동안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 현역 아이돌의 참가는 심심찮게 봐왔다. 팀의 인지도를 알리기 위해서라든가 가수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등 이유는 각양각색이었지만 이들의 간절한 서사는 대중에 통했다.

2015년 다이아로 데뷔했던 정채연은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참가해 그룹 아이오아이에 합류했다. 소나무 의진과 다이아 예빈, 앤씨아, 헬로비너스 윤조, 에이프릴 이현주, 스피카 양지원, 달샤벳 우희 2017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에 참가해 유니티로 재데뷔했다. 예아 권은비는 2018년 Mnet ‘프로듀스48’에 참가해 아이즈원으로, 버스터즈 명형서는 MBC ‘방과 후 설렘’에 출연해 지난 5월 클라씨로, 버스터즈 강예서도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참가해 케플러로 재데뷔한 바 있다.


한편 ‘보이즈 플래닛’을 비롯해 대놓고 경력직 아이돌을 위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도 새롭게 론칭한다. 오는 2023년 2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보이그룹 멤버들이 ‘월드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선 데뷔를 했지만 이후 무대를 설수 없었던 현실 등 재도전하는 아이돌의 모습이 담겼다. 꿈을 이뤘지만 ‘망한 아이돌’ 등의 날선 말들에 괴로웠던 시간을 견뎌온 출연자들은 그 말이 틀렸음을 ‘피크타임’에서 증명할 예정이다.

이처럼 데뷔 후에도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한 아이돌들에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새로운 2막을 여는 기회의 장이 됐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새 출발에 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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