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정희태 "현재 살고 있는 시간, 소중하게 여기길" [인터뷰②]
입력 2023. 01.02. 10:26:06

정희태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정희태가 ‘재벌집 막내아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언급했다.

정희태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이하 ‘재벌집’)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정희태는 극 중 진양철(이성민) 회장과 함께 순양을 일궈내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비서실장 이항재 역으로 분했다.

지난해 25일 ‘재벌집 막내아들’은 마지막 회 자체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제공/유료가구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군다나 OTT 플랫폼과 동시 공개돼 시청률이 분산된 측면이 있음에도 매회 최고 시청률을 새로 갈아치우며 높은 인기를 유지한 것은 유의미한 성과였다.

정희태는 흥행 이유에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 원작이 유명한 것도 있고 작가, 연출력도 있을 것이고 송중기, 이성민 배우의 케미스트리, 많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극을 완성하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는 스텝들의 노력도 있었다. 다 잘하려고 작품을 만들지만 유독 더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회귀물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사이다도 제때제때 터졌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도 잘 어울린 부분도 있지 않을까. OTT도 있는 본방을 많이 보셔서 놀랐다. 드라마 덕분에 식당에 가면 많이 알아봐주셔서 드라마 인기도가 대단하구나를 실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실제로 일어났던 크고 작은 현대사들이 매 회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현실감을 더했다. 정희태는 “실제로 겪었던 일이어도 정확하게 이 일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고 세부적인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그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약간 극을 보는 몰입도를 높인 것 같다. 정서적인 것들도 있지 않나. 중년 시청자 분들이 그런 부분에 많이 호응하고 환호했던 의미있는 부분이 아니었나”라고 설명했다.


정계를 쥐락펴락할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재벌가를 세계관으로 둔만큼 ‘재벌집 막내아들’은 실제 유수 대기업 오너 일가들도 연상케 했다. 정희태는 “재벌가 기업이 어떤 면에서는 왕조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나. 그런 모습을 세련되게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더 흥미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진도준(송중기)과 같이 회귀 인생 기회가 주어진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을까. 정희태는 “지금 현재 저의 모습이 좋다. 이것들은 과거에 나에 경험과 과거에 있던 일들, 실패나 성공했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들어서 지금 현재가 제일 행복하다. 드라마가 잘돼서 행복하기도 하고 현실을 더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한 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굳이 돌아간다면. 내가 어릴 때 무언가 도전할 수 있는 시기. 변화를 넘나드는 시기로 돌아간다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 못 해본 게 많다. 그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배우 정희태는 지금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면서 ‘회귀한다면 뭘 할까. 이렇게 저렇게 살고 싶다’라고 상상해보는 시청자들의 욕구 때문에 사랑받지 않았나. 다만 우리 드라마는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이 시간을 소중하고 귀하게 생각하고 깨우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 같다. 지금 시간을 소중하고 귀하게 쓰다보면 내일은 더 밝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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