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태 "'재벌집 막내아들', 연기 새 지평을 연 선물 같다" [인터뷰③]
입력 2023. 01.02. 11:33:54

정희태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정희태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했다.

정희태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이하 ‘재벌집’)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정희태는 극 중 진양철(이성민) 회장과 함께 순양을 일궈내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비서실장 이항재 역으로 분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등을 넘나들며 연기 활동한 정희태는 매 캐릭터마다 진정성을 담으며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이항재를 구축할 때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는 “매 작품 역할을 할 때마다 구현하고 싶은 건 기존에 없던, 누군가 한 번도 하지 않은 느낌을 하려고 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캐릭터 분석, 작품이나 과정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공 들였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감히 밀도 있고 진정성 있게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자신했다.

이에 일평생 순양을 위해 일했지만 자신은 그저 순양의 마름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항재가 뒤늦게 욕망을 드러내면서 정희태는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배우로서의 삶에도 욕망이 있을까. 정희태는 “욕심이 큰 편은 아니다. 어릴 땐 초심이라 생각했는데 선배 연기자들이 지금도 활동하는데 그분들처럼 나이가 더 들어도 연기활동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있다. 연기를 놓지 않고 계속 할 수 있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더 연구해야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을 ‘재벌집 막내아들’로 마무리하게 된 정희태는 “저에게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작품인 건 사실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연기에 대한 또 다른 나의 어떤 시선, 방법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깨닫게 됐다. 매번 하나씩 깨닫는 게 있지만 이번에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연기에 새 지평을 열어간 계기가 되지 않나. 선물같이 온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깊은 애정을 표했다.

정희태가 배우로서 목표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는 “목적지를 두고 걷는 사람과 목적지 없이 걸어가는 사람 중 누가 더 멀리 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저는 없는 사람이 오히려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는 정희태다.

그는 “걷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가지고 걷기 때문이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 되면 다 왔다는 생각이 들고 도착할 때 허무함이 있을 건데 없으면 자기가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어울리면서 연기하게 되지 않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걸 즐기다 보면 어느 지점이나 목적지에 가지 않을까 한다. 연기를 더 즐기면서 잘하고 싶은 시간을 갖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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