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감동 '스위치' ON…새해맞이 해피무비 저격 [씨네리뷰]
입력 2023. 01.03. 16:05:16

영화 '스위치'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2023년 새해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해피 무비가 나왔다. 흔한 설정에 뻔한 이야기이지만 적재적소에 웃음 코드를 배치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할 영화 '스위치'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안하무인 톱스타 박강에게는 뒤처리 전문 짠내 폭발 매니저 조윤(오정세)이 있다. 오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배우와 매니저라는 정반대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인생이 뒤바뀌었다. 과거 꿈을 위해 포기했던 첫사랑 수현(이민정)을 선택한 인생을 살게 된 박강은 달라진 자신의 위치에 당혹스럽기만 하다. 한순간 인생이 뒤바뀐 조윤은 넘사벽 톱스타 대열에 올라 있었다.


잠에서 깨보니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이러한 바디체인지와 타임슬립물 설정은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다뤄졌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 있다.

전개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이던 박강은 새 삶은 살게 되면서 열정과 초심을 찾게 되고, 성공보다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정을 깨닫는다. 그러나 '스위치'는 센스있는 코믹적 장치와 감동을 적절히 섞어 놓으며 뻔함을 'Fun'함으로 바꿔 놓았다.

과장된 웃음이 아닌 상황에 이야기 속에 적절히 녹아든 유쾌함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특히 권상우의 유명한 '소라게 짤'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이민정의 남편 배우 이병헌을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웃음이 터지는 것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첫사랑 아이콘 이민정이 현실 아내의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오정세는 분량은 적지만, 매니저와 톱스타를 오가며 특유의 맛깔스러운 생활 연기로 확실한 임팩트를 전한다. 귀여운 쌍둥이 남매 로희(박소이), 로하(김준)의 사랑스러운 연기를 지켜보는 것 또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결말까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드라마틱한 반전 역시 없다. 하지만 과장되지도, 억지 감동을 유발하지도 않는다. 그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주며 기대 이상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연기와 따뜻함이 있는 '스위치'. 부담 없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새해를 여는 해피 무비로 저격이다. 러닝 타임은 113분. 오는 4일 개봉.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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