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패뷸러스' 채수빈 "일 욕심에 공감…대사, 큰 위로 받기도" [인터뷰②]
- 입력 2023. 01.06. 10:27:52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채수빈이 캐릭터에 공감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채수빈
채수빈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연출 김정현, 작가 김지희, 임진선) 공개를 맞아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채수빈은 극 중 패션계에서 매일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명품 브랜드 홍보사 오드리의 PR팀 과장 표지은으로 분했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는 최민호는 어떤 배우였나. 채수빈은 최민호에 대해 “너무 배려도 많이 해줬고 본인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챙겨주는 사람이다.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였다. 불편함 없이 모든 스태프들과 에너지를 잘 끌어주고 배울게 많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채수빈은 지은에게 개인적으로 공감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업무와 개성 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지은은 치열한 매일을 살아갔다. 그러면서 각종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마주하고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지은은 업계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채수빈은 “일 욕심에 공감이 갔다. 다른 것에 있어서는 크게 지은이의 성격처럼 오지랖이 넓거나 에너지가 넘치는 성향은 아닌데 일에 있어서는 제가 해야 할 것들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일이 잘 안 풀렸을 때 속상하고 답답해하는 부분이 이해갔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채수빈은 실제로 지은이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홍보사 직원들의 고충도 잘 이해하게 됐다고. 그는 “저는 준비를 해주셔서 완성된 상태에서 상품이나 제품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지만 지은이는 중간 과정에서 주목을 받거나 빛을 발하진 않지만 그 안에서 치열하게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겠구나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람들이 몰라줘도 괜찮다. 내가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내가 내 일을 사랑하는지 잘 아니까’라는 대사를 좋아한다. 지은이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 같고 그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저는 여러 평가를 받게 되는 직업이지 않나. 호불호가 있는데 좌지우지하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하고 있어서 괜찮다는 말이 큰 위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