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스트레이키즈·뉴진스, K팝 전문가 21人이 뽑은 2023 기대주
입력 2023. 01.06. 10:30:49

스트레이키즈-뉴진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지난해 가요계는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활약으로 ‘세대 교체’ 흐름이 거셌다. 기세를 모아 올해는 어떤 그룹들이 도약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가요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보이,걸그룹들을 살펴봤다.

셀럽미디어는 국내 기획사에 종사하는 관계자 21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대되는 아이돌’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자사 소속 아이돌 그룹을 제외한 응답을 원칙으로 했으며, 한 사람 당 보이,걸그룹을 각 1팀씩 선정했다.

◆2023 대세 보이그룹 1위는 스트레이 키즈

설문 결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투표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표(52.4%)를 받아 보이그룹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를 꼽은 한 가요 관계자는 “해외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K팝신에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점차 대중적으로도 자리 잡아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양의 미 기반으로 한 음악성으로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는 게 아닌 우리의 것을 동경하게 만드는 전략이 좋다”라고 평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에서의 인지도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그룹”이라며 “연이은 '빌보드 200' 1위 진입으로, 운이 아닌 대세임을 직접 증명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는 한해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다른 응답자 역시 “작년 두 개 이상의 작품을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에 동시 1위 진입시키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해 동안 1위 자리에 여러 번 진입 시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앞으로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점쳤다.

이 밖에도 응답자들은 스트레이 키즈에 대해 “글로벌 성장세가 뚜렷하다”, “현재 보이그룹에서 국내외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해외 팬덤도 크고 무대 장악력이 대단하다. 개개인의 매력은 물론 멤버 조합도 좋다”, “이미 해외 팬 확보가 탄탄하며 국내 입지도 증가 중이라 기대된다”, “4세대 중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보이그룹이며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8년 3월 데뷔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발매한 'ODDINARY'(오디너리)와 'MAXIDENT'(맥시던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2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MAXIDENT'는 단일 음반으로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올해의 기대주로 뽑힌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활약을 발판으로 올해 더 높은 날개짓을 펼칠 전망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NCT·에이티즈, 글로벌 활약 기대 속 2위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에이티즈가 3표 동점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더보이즈가 1표를 획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미국 빌보드 ‘2022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리콘 연말 결산‘싱글 랭킹’에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에 오르는 ‘4세대 리더’의 위상을 입증했다.

관계자들은 “빌보드 차트 연말 결산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K팝 보이그룹이다”, “청량부터 다크한 콘셉트까지 다양함 소화력을 중점으로 컴백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방탄소년단을 성공시킨 빅히트가 선보인 보이그룹으로서 앞으로의 글로벌 도약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NCT의 활약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NCT 127은 지난해 정규 4집 ‘질주 (2 Baddies)’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를 비롯해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했다. NCT DREAM은 ‘맛(Hot Sauce)’, ‘글리치 모드’(Glitch Mode), ‘비트박스’(Beatbox)로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Candy’로 음반 및 음원차트 1위에 등극했다.

NCT를 꼽은 한 전문가는 “SM은 가요의 시대적 흐름을 읽고 잘 파악하여 선보이는 회사인데 NCT는 그 노하우의 집약체이자 SM 현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라며 “아이돌스러운 부분을 절제 시키면 더욱 좋은 경쟁력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 및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2023년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밝혔다.

에이티즈의 성장세도 언급됐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1집 ‘스핀 오프 : 프롬 더 위트니스’으로 발매 하루 만에 3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 25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를 석권했다.

에이티즈에 투표한 응답자들은 “확실한 콘셉트와 검증 받은 실력으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2023년 국내 인지도까지 잡을 수 있는 대활약이 기대된다”, “연차를 거듭할 수록 성장 가능성이 많은 그룹”, “탄탄한 실력과 멤버들의 합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마저 사로잡은 영향력이 돋보인다”, “작년 한 해 빌보트 차트 입성, 월드투어 등 전 세계를 누비며 누구보다 바쁘게 활약한 그룹으로서 더욱더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뉴진스, 압도적 표차로 2023 대세 걸그룹 1위

2023년 기대되는 걸그룹으로는 12표를 획득한 뉴진스(NewJeans)가 1위(57.1%)를 차지했다. 뉴진스는 12명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표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관계자들은 뉴진스의 획기적인 콘셉트에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편히 받아 들여졌다. 데뷔하자마자 K팝씬에 하나의 콘셉트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가 가장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전형적이지 않은 그룹의 콘셉트와 가능성을 볼 수 있다. 향후 전개될 콘텐츠와 음악이 가장 기대되는 그룹”, “케이팝 공식을 깬 등장이 신선하고, 기존 걸그룹들과 차별성이 명확하며 자연스러움과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서 전달되는 에너지가 좋다”라고 말했다.

뉴진스가 4세대 신인 걸그룹의 판도를 새로 짰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평도 이어졌다. 뉴진스를 꼽은 관계자는 “뉴트렌드의 선구자. 프레시한 음악과 콘셉트를 바탕으로 브랜딩 방향 또한 모두 신선하다”라며 “공개되는 모든 것들이 주목 받는 4대세 걸그룹의 대표주자로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궁금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무엇을 하든 이슈, 무엇을 하든 대박, 첫 등장부터 대박이었던 이 친구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가 ‘대박’이 아닐까 싶다. 2023년 그녀들의 음악이 더욱 궁금하다”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K팝 걸그룹씬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 자체”, “처음에는 우수한 기획력이 성공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기획력과 함께 다섯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이는 시기.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팀”,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각인되며 연이어 컴백한 곡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그룹”이라고 피력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어도어(ADOR)의 첫 번째 신인 걸그룹으로 지난해 8월 데뷔했다. 뉴진스의 데뷔 앨범 ‘New Jeans’로 각종 음반, 음원차트서 2022년 데뷔한 K팝 걸그룹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단숨에 ‘신흥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앨범 ‘OMG’의 선공개곡 ‘Ditto’와 동명의 타이틀곡 ‘OMG’로 ‘스포티파이’·‘빌보드 글로벌’ 차트서 자체 최고성적을 달성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브·르세라핌, 2 ·3위

5표(25%)를 얻으며 2위에 오른 아이브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다. 아이브는 데뷔 앨범 ‘일레븐(ELEVEN)’에 이어 두 번째 싱글 앨범 ‘러브 다이브(LOVE DIVE)’, 세 번째 싱글 앨범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타 히트를 기록하며 MZ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관계자들은 “시대적 음악 흐름을 탑재하는 부분에서 모자라지만 그 부분만 잘 팀에 적용시킬 a&r적 요소를 잘 접목하면 최강이 될 수 있다”, “3연속 열풍과 ‘초통령’ 주역”, “작년 한 해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까지 활발히 하며 화제성, 대중성 모두 잡은 그룹”, “이미 엄청난 인지도와 팬덤을 지닌 걸그룹이고, 신인 답지 않은 무대 소화력, 예능감, 센스 등이 돋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2표(10%)를 받은 르세라핌도 관심을 받았다. 르세라핌에 표를 건넨 응답자들은 “외모, 곡, 실력, 팀워크 까지 모든 걸 다 갖춘 그룹. 여기에 뒷받침 되어주는 견고한 팬덤까지 완성되어가고 있는 만큼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기존 걸그룹과는 다른 확실한 팀 색깔이 있다”, “구매력이 높은 여자 팬들을 끌어당기는 콘셉트와 2022년 연말 무대마다 다른 퍼포먼스를 준비해 화제성을 잡은 만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에스파와 엔믹스는 각각 1표 씩 획득했다. ‘Next Level’과 ‘Savage’로 연이어 흥행한 에스파는 지난해 발매한 ‘Girls’도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 K팝 걸그룹 선주문량 신기록(161만장)을 경신, K팝 걸그룹 최초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에스파를 꼽은 관계자는 글로벌 음반판매량을 짚으며 “지난해 대비 2023년에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JYP엔터테인먼트,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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