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①] 대작 개봉 줄줄이, 2023년 배급사별 신작 라인업
- 입력 2023. 01.07. 10: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밝았다. 지난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실내 취식이 가능해져 극장가에는 훈풍이 불었다.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면서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탑건: 매버릭’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로 인기를 끌었다. 또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송강호가 칸 국제 영화제를 휩쓸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여름 성수기 기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고, 가을 비수기를 맞아 ‘극장 위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으나 다양성을 띈 영화들이 하나 둘, 개봉을 알리며 반기를 들고 있다. 개봉을 미뤄뒀던 작품들이 극장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2023년. 올 한해는 어떤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지 배급사별로 정리해봤다.
◆CJ ENM
공식적으로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는 두 편이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18일, ‘독전’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 ‘유령’과 배우 진선규 주연의 ‘카운트’(감독 권혁재)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 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2020년 크랭크업해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선생 시헌과 주먹 하나는 타고난 반항아 윤우, 그들이 불공평한 세상을 향해 시원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해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등으로 웃음 지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8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인다.
첫 포문은 편안한 웃음, 따뜻한 감동으로 녹인 ‘스위치’(감독 마대윤)이다.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권상우가 1인 2색 연기에 도전한다. 이밖에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이 출연한다.
지난해 개봉을 예상했던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올해 개봉될 전망이다. 1947년 보스톤 국제 마라톤 대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베를린 올림픽 이후 멈춘 마라토너의 꿈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된 손기정과 천재적 재능의 소유자 서윤복이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감동의 레이스를 담는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이 호흡을 맞췄다.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도 연내 개봉한다. 1589년, 7년간의 임진왜란이 종결되는 마지막 해 겨울바다, 왜란의 원흉인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과 철군을 해야 하는 왜군, 두 나라와 얽힌 명나라, 3국의 전투이자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다룬다.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이순신으로 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함께 배급을 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합심했다.
이밖에 마동석 주연의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멜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류승룡, 박해준 주연의 드라마 ‘정가네 목장’(감독 김지현, 가제), 최민식, 박해일 주연의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등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NEW
NEW 역시 8편의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먼저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류승완 감독이 ‘밀수’로 돌아온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해녀들의 범죄활극이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은 ‘슬픈 열대’로 알려졌던 ‘더 차일드’로 관객과 만난다. 특히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 영화는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은 ‘행복의 나라’(가제)를 내놓는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주연의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다.
또 ‘써니’를 흥행시킨 강형철 감독은 ‘하이파이브’로 돌아온다.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이 출연한다.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선보였던 김대우 감독은 ‘히든 페이스’로 오랜만에 극장을 찾는다. ‘히든 페이스’는 한 통의 영상 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가 그녀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다.
충무로를 이끌 신예 감독들의 작품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는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을 알렸다. 첫 상업 장편 영화에 도전하는 이요섭 감독은 ‘엑시던트’(가제)를 선보인다. 살인을 우연한 사고로 조작하는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으며 강동원, 이미숙 등이 출연한다. ‘티끌모아 로맨스’ ‘머니백’ 등 조감독 출신의 남동협 감독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핸섬 가이즈’를 내놓는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이 주연을 맡았다.
◆쇼박스
쇼박스는 6편의 한국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가 다시 만난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정우 외 주지훈이 출연한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당들이 그 후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 김고은, 이도현 등이 합심했다.
2020년 크랭크업한 ‘휴가’(감독 육상효), ‘사흘’(감독 현문섭), ‘시민 덕희’(감독 박영주)도 올해 개봉된다. 김해숙, 신민아 주연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와 시골로 돌아온 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개어나며 벌어지는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출연한다. 라미란 주연의 ‘시민 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 덕희가 범죄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나서는 통쾌한 일망타진극이다.
2023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인 ‘모럴해저드’(감독 최윤진)도 포함됐다. 기업의 흥망을 건 M&A, 부도 기업 VS 글로벌 자본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룬다.
◆플레스엠엔터테인먼트(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9편의 신작을 내놓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교섭’(감독 임순례)이 2023년의 시작을 알렸다.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이 영화에는 황정민, 현빈이 주연으로 나선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의 ‘대외비’(감독 이원태)도 기대작. 법 위에 주먹, 주먹 위에 돈, 돈 위에 권력이 있는 1992년 부산 일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악인들의 범죄 누아르로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출연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는 ‘화란’(감독 김창훈)과 ‘보고타’(감독 김성제) 두 편의 신작을 내놓는다. ‘화란’은 미래가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처절하게 발버둥치는 위태로운 두 남자의 누아르 드라마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범죄 드라마다.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은 ‘크로스’(감독 이명훈)로 의기투합한다. ‘크로스’는 화려한 과거를 숨기고 착실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이자 집안의 실제 미선, 두 부부 앞에 갑자기 나타난 희주가 몰고 온 사건으로 인해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부부 9단 액션 영화다.
황정민은 ‘아수라’에 이어 정우성과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재회한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사건을 그리는 영화다. 황정민, 정우성 외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 감독에 이름을 올린 이병헌 감독은 ‘드림’으로 관객을 찾는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주인공과 특별한 국가대표들의 코믹한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로 박서준, 이지은(아이유)가 주연이다.
2020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흥행 시킨 이종필 감독은 ‘탈주’로 돌아온다.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군사분계선 너머의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는 보위부 장교의 목숨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다.
‘명당’의 박희곤 감독은 ‘타겟’을 내놓는다.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가 출연한 ‘타겟’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에서 한순간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에게 벌어지는 현실공포 스릴러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를 포함해 총 7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토론토영화제와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만추’의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를 내놓는다.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까지 총 출동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킹메이커’ 각본을 쓴 김민수 감독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연출에 도전한다. 정우, 김대명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같이 하는 친형제 같은 두 형사가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올해 ‘노량: 죽음의 바다’(롯데엔터테인먼트 공동배급)로 관객과 만날 김윤석은 ‘바이러스’(감독 강이관)에도 등장한다. 영화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수일 내에 사망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유일하게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연구원 이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자 옥택선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배두나가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다.
‘소방관’(감독 곽경택)과 ‘출장수사’(감독 박철화)도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친구’ ‘극비수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곽경택 감독 신작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실화극이다. 곽도원, 주원, 유재명, 이유영이 출연한다. 배성우, 정가람 주연의 ‘출장수사’는 사고뭉치 베테랑 형사 재혁과 금수저 신참 형사 중호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해 서울로 출장을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러나 ‘소방관’과 ‘출장수사’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소방관’의 곽도원, ‘출장수사’ 배성우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바. 두 작품은 무사히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인드마크
지난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를 시작으로 ‘데시벨’까지 선보인 신생 배급사 마인드마크가 올해 본격적으로 영화 시장에 출격한다.
유해진, 김희선이 만난 ‘달짝지근해’(감독 이한)는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천재적인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출심사회사 콜센터 직원 일영을 만나게 되면서 달짝지근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여기에 ‘30일’(감독 남대중)과 부분 투자 배급을 맡은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도 포함됐다. ‘30일’은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리럴가 되어 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노정열과 홍나라의 로맨틱 코미디로 강하늘, 정소민이 출연한다. 신혜선, 이준영 주연의 ‘용감한 시민’은 한때 복싱 기대주였지만 기간제 교사가 된 소시민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만 하는 불의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마인드마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