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한소희·김태리·박서준, 연예 기자·매니저 등이 뽑은 2023 기대 배우들
- 입력 2023. 01.08. 10:3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치솟는 배우들에게만 붙는 수식어다. 2023년 쏟아지는 신작 속에서 '믿보배'들의 작품은 단연 올해 가장 주목받는 화제작들 중 하나다. 올해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는 '믿보배' 중 연예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는 누구일까.
◆ 17년 만에 로코 도전, 전도연
연예계 관계자들이 뽑은 '2023년 신작이 기대되는 배우' 1위는 배우 전도연(6표)이 차지했다.
전도연은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 역을 맡는다. 특히 전도연은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로코로 돌아온만큼 활약이 기대가 된다", "다작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별을 쏘다' 이후 오랜만에 '현실 로맨스 장르'를 선택해서 그의 활약이 무척 궁금하다" "이런 장르의 전도연 드라마 너무 그리웠다" "늘 연기를 잘한다" 등을 기대 이유로 꼽았다.
◆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만난 김태리
2위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손잡은 김태리(5표)가 차지했다. 김태리의 올해 신작은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악귀(惡鬼)'로,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다른 세상,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드라마다.
극중 김태리는 공시생 구산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악귀'를 통해 처음으로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 만큼 김태리를 향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역시 뜨겁다.
관계자들은 "작년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 역으로 진한 몰입감을 보여준 김태리가 장르물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눈길을 끌지 궁금하고 기대가 크다" "악귀 작품 자체가 기대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김태리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은희 작가와 시너지 궁금하다" "김태리의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은 언제나 기대된다"라고 기대 이유를 밝혔다.
◆ '경성크리처'로 뭉친 한소희X박서준
3위는 배우 한소희(4표)가 차지했다. 한소희의 차기작은 올해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 연출 정동윤)다. 이 작품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물이다. 시즌 1이 공개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 지은 작품이다.
한소희는 극중 어린 시절부터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총과 칼을 다루는 데 능한 윤채옥 역을 연기한다. 웝톤 주연으로 활약했던 누아르물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에 이어 '경성크리처'에서도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관계자들은 "액션 연기가 가장 기대된다"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전과는 상반되는 작품과 캐릭터를 맡아서 궁금하다" "한소희의 시대극이라니 벌써부터 눈이 즐거워지는 기분이다" 등의 기대평을 남겼다.
한소희와 '경성크리처'로 호흡하는 박서준(3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서준은 극중 북촌에서 가장 큰 대부호이자 정보통인 장태상 역을 맡았다. 장태상은 경성 제1의 정보통으로 통하며 정의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관계자들은 "다양한 드라마에서 상대 배우와의 케미가 좋았다. 한소희와의 합이 기대된다" "'이태원 클라쓰' 이후 약 3년만의 드라마라 기대된다. 특히 새롭게 도전하는 크리처 장르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이 높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 '칼춤 추는 망나니' 이도현, '더 글로리' 파트2 활약 기대
연초 가장 핫한 'K-콘텐츠'로 떠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출연 배우들을 향한 관계자들의 기대도 컸다. '더 글로리'의 이도현(3표)이 박서준(3표)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으며, '더 글로리'의 주역인 송혜교(1표), 임지연(1표), 정지소(1표) 등도 신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꼽혔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와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1위에 등극한 가운데,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도현은 '더 글로리'에서 복수를 다짐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강렬한 조력자인 주여정을 연기했다. 본격적인 복수를 펼쳐나갈 파트 2에서는 주여정이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더 글로리' 이후의 행보가 정말 기대된다. 20대 남배우 라인의 선두 아니냐. 올해 연기력을 기반으로 팬층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데뷔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폭이 있었다. 각 작품마다 연기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을 보는 눈이 좋은 그의 안목이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강기둥, 강기영, 구교환, 김도현, 김수현, 김정우, 김지원, 김현주, 라미란, 려운, 문가영, 문상민, 문소리, 박신혜, 배다빈, 배인혁, 배현성, 서현, 손석구, 송혜교, 신승호, 아이유, 안은진, 안지혜, 오정세, 이보영, 이성민, 이제훈, 이준영, 이준혁, 이준호, 이하늬, 정경호, 정해인, 조한철, 진영, 최우식, 최현욱, 한석규(가나다 순)등이 '2023년 신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언급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tvN, SBS '악귀' 티저 캡처,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