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1' 이영지 "저는 생각보다 더 악에 받친 사람이에요" [인터뷰]
입력 2023. 01.11. 08:25:52

이영지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래퍼 이영지가 ‘쇼미더머니11’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 음악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한다.

이영지는 최근 Mnet ‘Show Me The Money 11(이하 ’쇼미11‘)’ 우승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11’ 파이널 무대에서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우승했다. 특히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사상 최초로 여성 우승하며 힙합계에 역사를 새로 썼다. ‘고등래퍼 3’ 우승에 이어 ‘쇼미더머니’ 왕좌 타이틀까지 얻게 된 이영지는 현재 MZ세대를 대표하는 가장 ‘핫한’ 아이콘이 됐다.

Mnet 힙합 프로그램에서 두 번이나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된 이영지는 “사실 많이 과분한 왕관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이 왕관이 제 스스로가 떳떳하게 여겨지는 순간까지 더 열심히 박차를 가해보려 한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영지는 파이널 무대에서 프로듀서로서 첫 파이널 진출인 팀 슬레이(박재범, 슬롬)과 작정하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슬롬이 프로듀싱한 ‘HUG'(허그)’로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 달여간의 여정을 함께 달려온 팀 슬레이에 이영지는 “두 분 다 저 스스로 자기신뢰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많이 인도해주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음악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많이 주셨다. 저보다 저를 더 믿어주신 덕에 당당히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박재범과 슬롬에게 도움 받았던 부분들도 언급했다.

이영지는 1억 원의 상금을 통해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할 예정이다. 우승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 이영지는 “팀 슬레이의 선물을 사는 비용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영지의 ‘쇼미더머니11’ 출연은 방송 전부터 우려가 있었다. 이미 인지도와 인기를 두루 갖춘 이영지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단숨에 주목받았다. 기대와 관심 속에서 이영지는 부담감을 안고 매 경연을 이어갔다. 이영지는 “저는 제 생각보다 더 악에 받친 사람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단단한 마음가짐 덕분에 이영지는 대중의 시선에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11’는 그의 강점을 최고치로 끌어 올려줄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이영지는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다시금 확인했다. 절대 타의로 멈추지 않는 것이 저의 강점이다. 그 강점을 극대화시켜서 제 음악도 멈추지 않고 박차를 가해 볼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영지의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도 많았다. 이영지가 그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할 첫 앨범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넣고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관심이 뜨겁다. 이영지는 “2023년 하반기가 지나지 않을 시점에 앨범이 나올 것 같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가 이 삶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를 음악에 담을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영지발굴단’, ‘뿅뿅 지구오락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등 예능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영지의 본업은 래퍼로 알려졌다. ‘고등래퍼3’, ‘GOOD GIRL’을 거쳐 혼성 힙합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11’에서의 우승이 앞으로 음악 인생에 어떤 경험으로 남을까.

이영지는 “다음 단계를 위한 인트로인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에 제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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