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정규 앨범, 20년 차 가수로…지난날 알차게 설명하고자" [인터뷰①]
- 입력 2023. 01.11. 11:30:08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별이 새 정규 앨범을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별
별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Startrail’ 발매를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Startrail’은 별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14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별의 궤적’이라는 의미로 별이 그려온 지난 20년의 궤적, 그리고 앞으로 그려갈 궤적을 담아낸 앨범이다.
오랜 만에 앨범을 발표하는 소회에 별은 “너무 감격스럽다. 정규 앨범을 다시 낼 수 있을지 몰랐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제가 왕성하게 활동할 때는 앨범은 무조건 정규앨범이었다. 싱글이란 개념이 없어서 가수는 당연히 정규 앨범을 내는 거였는데 음원 시장으로 전환이 되면서 왕성히 활동하는 가수들도 정규를 내기 힘든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은 “오랜 공백가지고 있다가 정규로 나온다는 게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너무 간절히 원했고 꼭 내고 싶었다. 오래 쉰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음악들도 많아서 정규가 아니면 다양하게 담을 수 없겠더라. 진짜 힘들었는데 이렇게 만들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데뷔 20년 만에 발표하는 만큼 별에게 이번 정규앨범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별은 “한 곡이 만들어지려면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데 10곡을 만들었을 때 10곡을 다 좋아하고 타이 곡처럼 생각해주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그렇게 공을 들이는 시간을 한곡에 집중해서 싱글로 내는 추센데 작년이 20주년이었다”라며 “20대 때는 10년 동안 활동한 게 많은데 30대 이후에는 활동이 저조해서 팬 분들이나 대중에게 20년 차 가수라 말할 면목이 안 서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멋있게 당당하게 20년차라고 말하려면 정규앨범으로 나라는 가수의 지난날을 알차게 설명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정규를 만들게 됐다. 물론 모든 가수가 애쓰고 만들겠지만 곡을 쓸 땐 담겨진 모든 메시지가 소중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이번 앨범을 만들 때 타이틀 한곡과 나머지 곡은 구색을 맞추자 이런 마음이 절대 아니라 오래 기다렸고 그리워해 주셨던 분들한테 한 곡 한 곡이 타이틀 곡 같은 10곡을 만들었다”라고 자부했다.
별은 “플레이리스트에 곡을 하나씩 넣듯이 제 노래지만 한곡도 스킵하지 않고 다 듣고 싶은 노래들로만 골라 담아 10곡을 채웠다. 그래서 사실 감히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 얼른 평가를 받고 싶고 너무 좋은 곡이라 소중하다”라고 앨범 전곡에 애정을 표했다.
타이틀 곡 ‘오후’는 별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대중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수많은 10곡 가운데서도 ‘오후’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다. 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설득할 수 있는 곡이 타이틀인데 오랜 만에 나오고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라 했을 때 저를 기억하거나 팬 분들이 원하는 바가 있을 건데 ‘별이 돌아왔구나’를 느끼실 수 있는 무드가 ‘오후’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끝까지 치열하기 고민했는데 대중성을 놓고 말했을 때 ‘별이 돌아왔구나. 기다렸어’라는 마음을 충족시켜줄 곡은 ‘오후’라는 마음이 합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별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Startrail’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콴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