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령’ 이해영 감독 “설경구가 역도산이라면 이하늬는 마동석”
- 입력 2023. 01.11. 16:55:0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해영 감독이 배우 설경구, 이하늬의 액션 에피소드를 전했다.
'유령' 이해영 감독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는 이해영 감독,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이하늬와 액션신에 대해 “전혀 불편함 없이 오히려 제가 힘에 겨웠다. 팔다리가 길고, 이하늬 배우의 힘에 부쳐 많이 버거웠다. 저는 기술이 없어서 힘으로 하나보니. 이하늬 씨가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액션신을 머리에 달고 살았다. 액션을 위해 체력을 준비해놔야겠다 싶더라. 막상 그 날이 됐을 때 체력이 준비되지 않았으면 이도저도 안 되겠다는 걸 생각했다. ‘유령’을 하면서 ‘연기를 하려고 해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구나’를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보통 합을 맞춰서 멋있게 찍는 액션과 다르게 힘의 실랑이가 있어야 하는 주먹을 잡고 뜯고 이런 감정이 들어있는 액션이다 보니 테이크가 몇 번만 가면 트레이닝 할 때도 힘이 들었다”면서 “역도산과 붙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감이 있었다. 막상 역도산을 만났는데 주먹이 들어갔는데 안 빠지더라. ‘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네가 살거나, 내가 살거나’ 이런 액션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해영 감독은 “처음 액션을 구상할 때 무술감독과도 이야기하고 가장 첫 번째로 원했던 것은 성별의 대결로 절대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남녀가 싸우는 느낌이 어떤 순간에도 없었으면 좋겠고, 동등한 캐릭터 각자의 입장과 감정이 있으니까 두 사람이 성별 떼고 붙자는, 기세로 붙자고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또 “당연히 설경구 선배님이 키도 크고, 피지컬이 우월하시다. 이하늬 배우가 액션을 설경구 선배님에 비해 덜 했고, 여배우라 케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호텔 방에서 몸싸움 신을 먼저 찍었는데 두 컷 정도 찍은 후 ‘선배님 괜찮으신가’ 생각이 들더라. 살펴가며 찍었던 기억이 난다. 이하늬 배우가 선배님을 ‘역도산’이라고 표현했는데 이하늬 배우는 ‘마동석’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