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령’ 박소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좋은 사람들 만나” 눈물
- 입력 2023. 01.11. 17:10:0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박소담이 눈시울을 붉혔다.
'유령' 박소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는 이해영 감독,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참석했다.
이하늬는 “차경이라는 역할은 너무 애정 하는 캐릭터다. 연기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면서 “최근에 연기 했던 톤들이 웜톤에 가까웠다. 쿨톤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다. 밑에서는 마그마처럼 붉은 색, 나도 모르게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겉으론 드러내선 안 됐다. 연기하면서 재밌더라. 일차원적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캐릭터가 있다면 꾹꾹 눌렀지만 비집고 나오는 캐릭터가 있지 않나. 차경은 삶을 위해 사는 캐릭터가 아닌, 죽기 위해 사는. 어찌 보면 생즉사, 사즉생이었다. 그 당시 살았던 독립투사들이 그렇게 살았구나 생각하면서 죽음을 위해 사는 삶은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소담과 케미에 대해 “소담 씨는 살아있는 기백이 좋더라. 누구를 만나도 단단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평소엔 살갑던 친구가 연기에 들어갔을 땐 배우구나, 동생이지만 존경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칭찬했다.
박소담은 “박소담과 이하늬라는 사람이 만났을 때 차경의 대사, ‘살아’라는 말이 저에게 굉장히 필요했던 말이었다. 혼자 많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제가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에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때 제가 느꼈던 감상, 감정들이 막 올라오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박소담은 2021년 11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듣고, 같은 해 12월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이에 대해 박소담은 “여기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제가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케미가 좋았다는 이야길 들으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더라. 제 영화를 보고 이러면 되나 싶지만 찍는 내내 너무 감사했다. 선배님들에게 받은 게 너무 커서 이 영화 홍보를 통해 다 돌려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해영 감독은 눈물을 훔쳤다. 이 감독은 “오늘 배우분들과 영화 보니까 빛나는 모든 순간들을 감사하게 해주셨다. 어려운 촬영들이 많았다. (박소담이) 컨디션이 좋을 때가 아니었고, 서로 모를 때였다. 제가 너무 극한까지 요구하고, 많은 걸 시켰구나 생각이 났다”라며 눈시울을 붉힌 이유를 설명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