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하하, 나의 가장 큰 찐팬…열렬하게 힘 실어줘" [인터뷰②]
- 입력 2023. 01.11. 21:29:4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에 고마움을 표했다.
별
별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Startrail’ 발매를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Startrail’은 별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14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별의 궤적’이라는 의미로 별이 그려온 지난 20년의 궤적, 그리고 앞으로 그려갈 궤적을 담아낸 앨범이다.
여섯 번째 트랙 ‘알 순 없지만’은 2021년 12월 발매된 하하의 EP ‘공백’에 수록됐던 곡을 별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상징적인 정규 앨범에 남편 하하의 곡을 수록한 이유에 별은 “이 곡을 좋아했다. 하하 씨라서 넣었다는 건 아니다. 너무 좋아해서 뺏고 싶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나중에 커버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부터 수록된 곡은 아니었다. 작업 중반이 지나면서 곡을 진짜 많이 받았다. 앨범 준비 기간에서 곡 수집만 1년 반 이상 걸렸고 1000곡 정도를 받았다. 정말 마지막까지 내가 원하는 구성을 짜다가 ‘알 순 없지만’을 너무 넣고 싶었다. 그래서 하게 됐고 하하 씨가 부른 곡은 피아노 반주가 메인이었는데 저는 기타 솔로로 편곡했다”라며 “들어보시면 아예 다른 곡이라 느껴지실 거다. 기타 솔로로 어쿠스틱하게 가는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앨범 준비 기간 동안 가장 응원해주며 힘이 돼주었다고. 별은 “하하 씨가 진짜 제 팬이더라. 제일 큰 팬이다. 이렇게 저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제 앨범의 모든 곡을 처음부터 모니터링 해줬고 ‘오후’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는 과정에도 가장 열렬하게 많이 힘을 실어줬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하 씨가 무대하는 모습을 제일 멋있어 하는데 하하 씨는 제가 가창력이 있는 노래 부르는 걸 보면서 부러워한다. 본인은 본인만의 열광시키는 에너지를 갖고 있고 남편은 저의 어떤 부분을 부러워하고 서로 존중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별은 다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으로도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진짜 가족의 힘.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친정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나올 수 있었다. 누가 없으면 나갈 수 없고 녹음 기간엔 남편이 있어주었고 가족들이 많이 희생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별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나 혼자 열심히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어서 할 수 있구나 싶었다. 팬 분들도 나란 사람이 존재하기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과 사랑이 있어서다. 나이가 먹으면서 더 일찍 겸손한 마음을 가질 껄 싶기도 하는데 그런 점을 많이 느끼게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별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Startrail’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콴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