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유령’ 이하늬 “박소담은 한국 영화계 보물”
입력 2023. 01.12. 17:04:12

'유령' 이하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하늬가 박소담과 연기 호흡 소감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유령’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박소담은 이하늬와 호흡을 언급하다 눈시울을 붉힌 바. 그는 “박소담과 이하늬라는 사람이 만났을 때 차경의 대사, ‘살아’라는 말이 저에게 굉장히 필요했던 말이었다. 혼자 많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제가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에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때 제가 느꼈던 감상, 감정들이 막 올라오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소담은 2021년 11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듣고, 같은 해 12월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이에 대해 박소담은 “여기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제가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케미가 좋았다는 이야길 들으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더라. 제 영화를 보고 이러면 되나 싶지만 찍는 내내 너무 감사했다. 선배님들에게 받은 게 너무 커서 이 영화 홍보를 통해 다 돌려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소담 배우는 한국 영화계의 보물 같은 존재다. 부디 지치지 말고, 아프지 말았으면 한다. 박소담 배우의 개인 몫이 아닌, 누가 지정해서 특별관리 대상이 아닌가. 그 나이대에 강단 있는 에너지로 연기하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싶더라. 대체 불가능한 배우”라며 “현장에서 볼 때도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때가 소담 배우의 개인사로 힘들 때였다. 그 이유를 모를 때 촬영했고, 아주 늦게 서야 그 이유 때문인 걸 알았다. 개인적으로 힘들었음에도 흔들림이 없더라. 액션신도 보통 배우에게 볼 수 없었다. 하나하나가 다 감동이었다”라며 “작업장에 있는 작업자들은 작업 태도에도 감동 받는다. 나이가 어린 것 상관없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이하늬는 극중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 박차경으로 분해 열연을 보여준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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