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교섭’ 임순례 감독 “현빈 과거신, 이렇게 반응 뜨거울 줄은…”
- 입력 2023. 01.16. 17:11:4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임순례 감독이 배우 황정민, 현빈과 촬영 비화를 전했다.
'교섭' 임순례 감독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영화 ‘교섭’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정민은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교섭’으로 황정민과 두 번째 작업하게 된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 씨와 제가 다정하게 얘기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저도 기자간담회나 인터뷰를 통해 (저에 대해 이야기한 걸) 알았다. 황정민 씨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에는 현빈이 분했다. 임순례 감독은 “대식이라는 인물이 과거 트라우마도 있지만 중동 지역을 너무 사랑해서 한국에 돌아올 수 없는 전사가 있다. 거기서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대식이를 표현하는데 있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수염과 의상을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염을 기르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연출하는 등 외적으로 역할을 표현하는데 힘썼던 현빈은 과거신에서 정반대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장면은 시사회 이후 회자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임순례 감독은 “과거는 차별화를 두자고 했다. 그건 수염이 있고, 없고의 차이니까. 수염을 없애고, 구릿빛이 아닌 뽀얀 피부에 슈트를 입혔다. 이 세 가지인데 그렇게 나온 거다. 저는 편집할 때 ‘차별화가 되겠다’ 생각정도였지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라고 놀라워했다.
현빈의 액션신에 대해선 “현빈이라는 배우가 나오면 하나 정도 기대할 것 같더라. 제가 생각하는 어떤 액션은 전형적인, 장르적인 것과 조금 다르다. 이유 없이 그러기보다, 영화 관계상 하는 액션이 필요했다. 현빈도 다양한 영화에서 다양한 액션을 했는데 기존과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전제 하에 한국에서 액션신을 만들 때 새롭게 보여주자고 고민했다”라며 “대역을 전혀 안 쓴 건 아니지만 웬만한 건 현빈 씨가 소화했다. 경험도 많고, 호흡을 맞췄던 액션팀이라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많이 했더라”라고 말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햐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