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나를 믿어준 '사장님을 잠금해제' 잊지 못할 추억" [인터뷰③]
입력 2023. 01.18. 16:57:58

채종협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채종협이 '사장님을 잠금해제'를 통해 또 한 번 성장했다.

채종협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이하 '사잠')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잠'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박성웅)과 그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채종협)의 하이브리드 공조.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혔다?!’라는 설정 위에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재미를 안겼다.

극 중 채종협은 답 없는 ‘취준생’에서 하루아침에 ‘실버라이닝’ 사장이 된 박인성으로 분해 꿈을 뒤로 한 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팍팍한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또 한 번 입증해낸 채종협. 그만큼 책임감도 부담감도 커졌다. 채종협은 "어느 순간부터 문득 제가 생각한 인성이에 대해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게 눈에 보였고 현장 스태프분들도 인성이를 좋아해 주시는 게 보였기 때문에 재밌었다. 그만큼 부담스럽고 책임감도 컸다"며 "연기에는 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선배님들한테도 많이 들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누군가가 저를 믿어줌으로써 견딜 수 있는 힘이 됐다. 결과가 좋던 안 좋던 '사잠'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작품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웹드라마로 데뷔해 지난 2019년 SBS '스토브리그'를 통해 브라운관에 첫 모습을 비춘 채종협은 이후 '시지프스' '알고 있지만'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너가속'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채종협은 "'스토브리그' 이후 제 위치가 달라졌다기보다는 예전엔 단편적으로 내 캐릭터 하나만 생각했다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보는 폭이 넓어졌다. 이제는 대본을 보면서 그 안에 나오는 전반적인 스토리라인, 캐릭터들이 지닌 특징 등을 보게 됐다"고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저를 찾아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데뷔하기 전부터 꾸준히 일하고 싶었고 일에 되게 고팠었다. 데뷔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저렇게 연기하면 어떤 기분일까, TV에 잠깐 나오는 역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했었다. 단역도 했었는데 너무 재밌었고 연기를 계속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저한테 제안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러한 것들이 한없이 감사하다"며 연달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들께 신기해서 여쭤봤었다. '너가속' 때도 이번에도 감독님께서 채종협이라는 배우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아직까지 채종협이라는 사람의 뚜렷한 느낌이 많지 않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으로 답했다.

데뷔 3년 차라고 믿기지 않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가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채종협. 그의 배우로서 목표는 잔잔하고 꾸준하게, 묵묵히 연기를 하는 것이란다. 현재 차기작도 확정된 상태인 채종협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연일까'는 말그대로 첫사랑 이야기다. 우연치 않게 고등학교 시절 만났던 친구를 10년 만에 만나게 되면서 첫사랑의 감정이 떠오르게 되고 첫사랑이라는 감정이 그 사람을 어떻게 바뀌게 만드는지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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