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재벌3세→연예계로 퍼진 '마약 스캔들'…방송가 긴장 (종합)
입력 2023. 01.26. 14:39:13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재벌가 3세 마약 스캔들'을 수사가 연예계로도 퍼지는 모양새다. 검찰이 대마를 대마를 유통하거나 흡연한 혐의로 마약 사범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여기에 가수, 기획사 대표 등이 포함돼 있어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 등으로 20명을 입건해 그 중 1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10명은 구속, 7명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으며 기소되지 않은 3명은 해외로 도피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검찰은 지난해 말 마약 수사가 알려지자 황급히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중 구속기소된 3인조 그룹의 가수 C씨는 미국 국적으로, 대마를 흡연하고 매수한 데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하다 적발됐다.

또 C씨가 속한 연예기획사 대표 R씨도 재판에 넘겨졌다. C씨와 함께 대마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일반 회사원이나 뚜렷한 직업이 없는 이들도 포함됐는데, 대부분 해외 유학 시절 대마를 접하고 귀국 후에도 끊지 못해 수년 간 손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흡연을 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김모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며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김씨의 주거지에서 메시지·송금내역·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연루자들을 밝혀냈다.

마약사범들은 자신들만의 공급선을 두고 거미줄과 같은 연결망을 구축해 투약 대상을 확대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 판매상들은 세탁기 건조기나 간이 옷장에 환풍장치를 달아 대마를 대량 재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미 대마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붙잡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대마를 비롯한 모든 마약사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국내 유입과 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돈스파이크를 비롯해 또 다시 마약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연예계에서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검찰이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재벌 3세만큼이나 파급력이 큰 연예인을 향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여러 연예인들이 대거 연루되는 초대형 마약 스캔들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서울중앙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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