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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이슈] ‘개그콘서트’ 부활에 쏠리는 관심
[셀럽이슈] ‘개그콘서트’ 부활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3. 01.27. 15:13:56

'개그콘서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개그콘서트’가 부활을 알렸다. 막을 내린 지 3년 만이다. 한국 공개 코미디의 산실이었던 ‘개그콘서트’는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을까.

27일 한 매체는 ‘개그콘서트’의 부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송 재개 시점을 오는 6월께로 잡고, 방송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라스트 개콘’이라는 가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대한민국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신인 코미디언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수많은 스타를 양성했고, 다양한 유행어도 배출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3년 방송된 200회 특집의 경우, 전국 시청률 35.3%(닐슨코리아)를 기록하기도. 특히 ‘개그콘서트’ 후반부에 등장하는 밴드 연주는 한 주를 마감하고, 월요일을 준비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형 예능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각본을 바탕으로 한 공개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 심지어 ‘일요일 마무리’를 알렸던 ‘개그콘서트’는 2019년 12월,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2020년 4월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방송 요일이 조정되며 ‘터줏대감’ 자리를 내어주었다.

KBS의 상징이었던 ‘개그콘서트’는 결국, 2020년 5월 애매모호한 이별을 통보했다. KBS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라고 잠정 종영을 알렸다.

이어 “그동안 유행어로, 연기로 대한민국의 주말 웃음을 책임져온 재능 많은 코미디언들과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개그콘서트’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잠시 휴식’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폐지를 시사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공채 코미디언을 선발하지 못한 상황이 프로그램 종영에 힘을 실어준 구실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개그콘서트’는 앞서 폐지된 MBC ‘코미디에 빠지다’,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이후 유일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한국 개그계 산실처럼 사랑받던 프로그램의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에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개그콘서트’의 종영으로 설 자리를 잃은 코미디언들은 활동 영역을 유튜브로 옮겼다. 방송 심의와 편집의 제약에서 벗어난 이들은 자유롭게 자신들만의 개그 콘텐츠를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TV로 역진출하는 일도 벌어졌다. 숏박스, 피식대학, 빵송국 등 채널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진 MZ세대들을 사로잡으며 K코미디의 새 무대가 됐다.

유튜브로 진출한 코미디언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상황 속 ‘개그콘서트’의 부활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KBS는 이번 부활로 재능은 있으나 싹을 틔우지 못한 코미디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신인 개그맨 발굴 및 후배 양성이라는 대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KBS 측은 셀럽미디어에 “가제, 편성 시기 등과 관련해 최초 보도에서 언급됐으나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다만 ‘개그콘서트’의 의미나 필요성은 방송 당시나 지금도 KBS 내부적으로도 꾸준히 공감하고 있어 정통 코미디극 등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지속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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