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100’ 넷플릭스 공개→시즌2 계획까지, 장호기 PD의 답변 [종합]
- 입력 2023. 02.07. 12:20:2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한국을 비롯해 총 33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피지컬:100’은 시즌2를 만나볼 수 있을까.
장호기 PD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100’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호기 PD가 참석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기획 의도에 대해 장호기 PD는 “성별, 인종 구분 없이 다양한 퀘스트를 해보면서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하기 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시청자들도 재밌게 보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좋은 결과가 있고, 칠레에서도 톱10 안에 들었다고 하니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공대를 나왔다고 밝힌 장호기 PD는 “거기서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헬스장 게시판에서 ‘이달의 챌린지’라는 걸 보고 ‘제대로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제작하게 됐다”면서 “교양 PD지만 PD를 준비할 때부터 인간에 대한 주제를 어떤 형태로라도 담아보자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피지컬:100’도 인간에 대한 것이고, 특정 장르로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연출자에게 큰 무대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의 문을 두드려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피지컬:100’은 MBC에서 제작됐으나 넷플릭스를 통해 매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PD는 “TV와 넷플릭스는 다르다고 생각했고, 그 이상으로도 달랐다. 지상파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부 조직원으로서 위기감을 돌파할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MBC에서 제작했다고 해서 TV로 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도전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가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을 무시한 건 절대 아니다. 만드는 입장에서는 기간도 길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고, 요구하는 퀄리티가 높다. 방송은 빨리 만들어야 해서 그런 부분은 소홀할 수 있지만 넷플릭스는 최상의 퀄리티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제작자로서 큰 기회이고, 도움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피지컬:100’ 출연진들은 서로 경쟁 후 정중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바. 연출의 일부분이었냐는 질문에 장호기 PD는 “가이드를 드린 게 없고, 미리 알려드린 부분도 없다. 또 출연자들도 가이드를 따라 하시는 분들도 아니다. 해야 하는 것만 말씀드렸고, 끝나고 나서 인사를 하라고 말한 적 없다. 뭔가를 하고 나서 좋지 않은 표정이 나타나는 건 미련이 남았다는 건데 우리 출연자들은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 없어 그런 표정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정말 모든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박수치고, 서로 포옹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저도 깜짝 놀랐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르소’라는 장치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토르소는 공을 많이 들였다. (‘피지컬:100’은)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에 기획을 했던 프로그램”이라며 “그런 드라마에서는 서바이벌에서 실패하면 죽음이다. 가장 소중한 걸 빼앗아보자고 생각했고, 그게 그 사람들의 몸이었다. 그 몸을 세워놓고 스스로 파괴하게 한다”라고 답했다.
출연자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나름의 기대와 예상은 했으나 그대로 이야기가 흘러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예상을 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한 것”이라며 “촬영하면서 ‘누가 이길 것 같냐’고 서로 이야기 했지만 맞출 수 없었다. 제가 몸에 대한 편견이 많았다. 에이전트H가 탈락했을 때 아쉬웠지만 그 탈락이 좋은 걸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출연자들이 써가는 스토리를 왜곡 없이 담은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호기 PD는 “‘자랑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BTS 정국 님이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는데 동시 접속자가 1000만명이 나왔다. 자랑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참을 수가 없다”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웃음 지었다.
춘리와 박형근의 경기 도중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장호기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 자체는, 구분 없이 완벽한 피지컬은 찾는 것이었다. 모든 분에게 동의를 받았고, 언제나 경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춘리 선수가 SNS에 올린 내용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신체부위에 대해 악플을 다는 건, 프로그램을 떠나서 문제가 되지 않나 싶다. 춘리 선수에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부분은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춘리 선수도 굉장히 근력이 좋으셔서, 남자들을 충분히 제압한다고 하신 부분도 있었다. 우리가 편견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피지컬:100’ 시즌2 계획에 대해 장 PD는 “논의는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또 “지금까지는 개인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예상을 뛰어넘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인물들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훨씬 더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