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하정우·휘성 이어 유아인까지…프로포폴, 또 연예계 덮칠까
- 입력 2023. 02.09. 14:41:2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또 프로포폴이다. 앞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이 휩쓸고 간 연예계에 다시 한 번 파문이 터지고 말았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스캔들이 또 다시 연예계를 강타할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TV조선 뉴스9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강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영화계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 30대 남자배우 A씨가 경찰 수사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던 A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의뢰로 경찰에 꼬리를 밟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했다. 감정 결과까지는 짧게 1주, 길게 2주가 걸린다. 또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이후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늦은 밤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으로 보도했으나 A씨가 유아인이라는 의혹이 기자 등 업계에 알려지자 유아인 측은 공식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2004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밀회’ ‘육룡이 나르샤’ ‘지옥’, 영화 ‘완득이’ ‘사도’ ‘버닝’ ‘소리도 없이’ 등에 출연하며 30대 젊은 나이에 충무로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에 올랐으며 청룡영화상에서 두 차례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바.
매년 열일 행보를 이어간 유아인은 올해 영화 ‘하이파이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개봉과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만큼 해당 작품에 차질이 생긴 상황.
‘하이파이브’의 배급사 NEW 관계자는 9일 셀럽미디어에 “현재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 중이다.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부’와 ‘종말의 바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측은 “상황 파악 중”이라며 “상황을 파악한 뒤 그 다음 작품 공개 계획과 관련한 논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들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인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그는 “피부과 시술 중 수면 마취를 했다”라고 해명했으나 법원은 하정우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공인의 지위에서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라며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하정우는 “깊이 반성했다. 염치없지만 선처를 부탁한다”라고 사과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에 촬영을 마쳤던 ‘1947 보스턴’ ‘야행’ ‘피랍’은 개봉 연기를 결정했고, ‘수리남’으로 복귀까지 약 2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정우는 ‘수리남’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과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하정우에 앞서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등이 상습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재판대에 섰다. 박시연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85회, 이승연 역시 같은 기간 111회의 프로포폴을 맞았고, 장미인애는 2011년 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95회 투약했다. 불구속 기소된 이들은 모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로 인기를 누린 가인은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맞은 혐의로 100만원의 벌금형에 처했다.
휘성은 2019년 3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무려 두 차례나 상가 화장실에서 약물을 투약한 뒤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휘성은 2021년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자숙에 들어갔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다. 일반적인 수면 마취에 널리 사용되지만 오남용 시 중독 위험이 있어 2011년부터 국내에서도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됐다. 치료 목적 외에 투약하는 것은 마약법 위반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연예계에서는 프로포폴로 인한 문제가 자주 불거져 왔다. 스트레스 등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유명 연예인들이나 재벌가 인사, 전문직 종사자들이 프로포폴 유혹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 2013년에는 프로포폴 광풍으로 이승연, 박시연 등에게 주사를 놔줬던 전문의도 스스로 프로포폴에 중독돼 사망한 비극이 있다. 이에 프로포폴은 ‘마약’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불법 투약 시 범법행위로 법의 처벌을 받는 사실을 잊지 말야아 할 것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