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문가영 "'사랑의 이해'=상수의 사랑이야기"
입력 2023. 02.13. 16:13:42

문가영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문가영이 감정 절제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가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이혁진 작가의 동명소설 ‘사랑의 이해’를 원작으로 한다.

문가영은 극 중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며 하상수(유연석)와 정종현(정가람)과 미묘한 로맨스에 얽힌 KCU은행 영포점 예금창구 4년 차 주임 안수영으로 분했다.

집안 형편에서도, 은행 생활에서도 수영에게 심적으로 여유로운 순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수영은 매 순간 침착하고 차분하게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감정을 절제하는 연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문가영은 “정신적으로도 그렇지만 신체적으로도 울음을 참는다거나 자연적인 감정을 내색 안 하려고 할수록 더 북받칠 수 있고 몸에 더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사실 수영이의 모습을 많이 못 보여주는 건 예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본이 미리 나와있었는데 ‘사랑의 이해’는 지극히 상수의 이야기라고 말씀해주셨다. 1부도 상수 시점으로 시작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연애사를 드러내는 거였다. 헤어지거나 만날 땐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나”라며 “남들이 봤을 때도 내가 아는 사람의 연애사를 보는 것 같이 만들고 싶었다. 수영이의 부가적인 설명이나 많은 서사를 보여주지 않은 것도 상수의 사랑이야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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