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사랑의 이해' 문가영 "스타일, 망설이지 않을 브랜드 선택"
- 입력 2023. 02.14. 09:17:49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문가영이 스타일링에 신경쓴 점을 언급했다.
문가영
문가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이혁진 작가의 동명소설 ‘사랑의 이해’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에서 의상은 보통 캐릭터를 표현하는 매개체 중 하나로 쓰인다. 그러나 예를 들어, 가난한 캐릭터인 설정과 별개로 그가 입고 나오는 의상, 가방 등이 모두 고가의 명품 브랜드일 경우에는 드라마에 옥에 티를 남기고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만큼 캐릭터 의상은 단순히 배우가 입는 옷으로 보기보다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옷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신중함이 필요하다.
문가영은 안수영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해가면서 이러한 점들을 놓치지 않았다.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수영의 출근룩은 여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꽤나 화제였다. 편안함과 격식을 두루 갖춘 스타일링은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출근룩이었다.
먼저 헤어 스타일링에도 소소한 변화를 주었다. 문가영은 “눈에 띄게 달라 보인다는 반응은 앞머리 영향인 거 같다. ‘질투의 화신’ 빨강이 때 말고는 앞머리를 내린 게 많지 않아서 이미지가 많이 달라보였던 것 같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메이크업도 기본에만 충실했다. 문가영은 “수영이는 메이크업도 거의 안 하는 친구라 오히려 정말 많이 안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문가영은 수영에게서 평범함 매력을 보여주고자 의상 선택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실제 수영이의 나이와 돈에 걸맞게 그렇게 값비싸지 않은 옷들을 선택했다. 실제로 시청자들이 ‘옷 이쁘다’하고 찾아볼 때 망설여지지 않는 금액의 옷들로 스타일링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사소하고 작은 부분이지만 캐릭터를 만드는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서 손쉽게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들로 스타일링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키이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