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샤이니 키, SM 경영권 분쟁 간접 언급…아티스트·팬은 '혼란'
- 입력 2023. 02.14. 11:43:24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경을 밝혔다.
샤이니 키
키는 지난 1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킬러’ 발매를 앞두고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키는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어디에 이야기해야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주는 것이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겠다. 회사가 지금 뒤숭숭하다”라고 한숨을 내쉬며 SM 사내 분위기를 간접 언급했다.
현재 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와 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로 나뉘어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성수·탁영준 SM 공동 대표는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를 배제한 새로운 비전의 ‘SM 3.0’을 공표했다. 또 카카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약 1천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천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러자 지난 10일 하이브가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면서 SM 단독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의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39.8%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SM 현 경영진은 하이브의 지분 인수를 두고 ‘적대적 M&A’라고 비판하며 SM 사내에서도 혼란이 커졌다. 이 가운데 지난 13일 SM 사내 변호사는 경영진들에 일침을 날렸다.
조병규 변호사는 “지금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인 것이지 하이브가 아니다”라며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오히려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의 뜻에 반해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을 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대표이사와 이사회 멤버의 지분은 0.3%. 그리고 얼라인의 지분은 1% 남짓이다. 그러면 1월 20일자로 합의를 했던 얼라인과 현 경영진의 지분은 다 모아 봐야 2% 안팎일 것”이라며 “현 경영진은 자신들을 지지해 줄 큰 지분을 가진 주주가 필요했을 거다. 이것이 카카오에 대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의 실체”라고 폭로했다.
그는 “창업자이고 대주주인 사람(이수만 전 총괄)의 주식을 희석시키고, 그렇게 해서 1대 주주를 변경하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래서 M&A업계에서는 이것을 전대미문의 적대적 M&A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사 이래 경영권을 둘러싸고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SM의 현 상황에 소속 아티스트들도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무효 가처분소송을 비롯해 3월 주주총회 등 SM 내부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아티스트 활동에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SM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면서 졸지에 어수선한 분위기에 휘말리게 된 아티스트들도, 팬들도 불편한 마음으로 눈치를 보게 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