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결혼지옥' 논란 이후 많이 아팠다, 깊은 성찰"[인터뷰②]
입력 2023. 02.15. 09:10:00

오은영 박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ylifeTV 본사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EN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 게임'은 '결혼 지옥' 논란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오은영표 예능프로그램이다. 오 박사는 "많이 아팠다. 아프지만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봤다. '내가 해야 하는 일'과 '나라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이 어떤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가?'에 대해서. 깊은 성찰과 반성을 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본의 아니게 대중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아이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걸 보면서 희망도 얻었다.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더 많이 의논하고 회의를 하고 있다. PD님과 작가님과 함께 매일 공부한다. 뼈아픈 충고들 가슴 깊이 새기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 박사는 현재 '오은영 게임'을 비롯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등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 오 박사는 "당연히 있다. 많은 분들이 엄청난 변화를 바라시니까. 대부분의 고민들이 오랜 기간을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육아는 긴 과정이다. 많은 것들이 부담스럽긴 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은영 게임' 같은 경우에는 큰 놀이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욱이 어깨가 무겁다"라고 답했다.

오 박사는 아동 심리상담 전문가로 '육아 멘토'를 넘어 '국민 멘토'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가 뽑은 '영향력 있는 사회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어떤 분은 '오은영 박사 말이 정답이야?' '그 사람이 신이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저 역시 제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배워왔던 것들, 전문적인 지식들을 저에게 손을 내민 분과 저와 의논하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를 할 뿐이다. 그저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 듣는 당사자가 편안했으면 좋겠고,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회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나."



올해 오 박사는 방송 활동 외에도 토크 콘서트를 열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오은영 토크 콘서트 '날마다 당당당'은 3월 10일, 11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서 시작해 3월 24일, 25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이어 전주, 천안, 대전, 수원,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서울 등 전국 20여 개 도시를 돌며 매달 진행된다.

"3월에 토크 콘서트를 연다. 현장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의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더 가까이서 눈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만드려고 지금 쫀쫀하게 준비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