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임당' 주언규, '영상 불법 복제' 논란에 "내 잘못, 자숙하겠다"
- 입력 2023. 02.15. 20:39:58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경제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알려진 주피디(주언규)가 영상 카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주피디(주언규)
15일 주피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뷰엉이님을 비롯한 과학 유튜버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출연하신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돼 출연했던 모든 분들의 영상을 비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남자가 도둑질하는 법에 대해 당당히 밝히면서 인터뷰하고 있다. 자신의 도둑질 노하우를 강현하러 다니면서 후학 도둑들을 양성하고 다닌다"며 "내가 만든 모든 영상을 복사 붙여넣기 해서 도둑질해서 돈을 벌고 있는 유튜버 '우주고양이 김춘삼'을 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영상을 의도적으로 훔치고 있다"며 자신의 영상과 카피된 영상 목록을 캡처해 비교했다.
이어 카피 증거를 찾아냈다며 "주피디 채널에 나와서 해당 유튜버가 인터뷰하는 영상이 있다"고 했다. 인터뷰 영상에서는 "잘 터지는 썸네일을 참고로 했다. 이미 검증된 데이터다. 이거를 내 식대로 바꾸거나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 주피디는 "기가 막힌다. 완벽한 방법인 거 같다. 실행을 하냐 마냐는 결국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영상 카피 방법에 박수를 치기도.
이에 리뷰엉이는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면서 "다른 과학 유튜버들의 대본까지 훔쳐서 자기 것인 양 쓰고 있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 이는 명백한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피디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주피디는 인터뷰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 작성을 막아 둔 상태. 아울러 SNS 게시물까지 모두 내렸다.
그러면서 주피디는 "초보시절 우주고양이 김춘삼님은 내가 알려주고 저에게 강의를 듣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나보다 더 빠르게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게 됐다는 말을 듣고 내가 모르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단순한 출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김춘삼님의 잘못은 나의 잘못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피디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