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아나운서도 벗으면 안 되냐, 내 고민 아냐…속상” 악마의 편집 주장
입력 2023. 02.16. 11:11:52

김나정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아나운서 겸 남성잡지 모델로 활동 중인 김나정이 ‘진격의 언니들’ 방송 출연에 대해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김나정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나정은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냐”라는 고민과 함께 악플과 비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릴린 먼로처럼 여자로 태어나 젊을 때 나만의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을 남기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섹시한 사람’하면 나를 떠올릴 만큼”이라고 바랐다.

이어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 아티스트가 많다. 그런 부분 관련한 법 공부를 해보고 싶다”라고 소망하자 박미선은 “영화 ‘금발이 너무해’가 생각난다.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라고 응원했다.

김나정은 “남성 잡지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인데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안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 조언 받고 싶다”면서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전공했고, 아나운서는 3~4년 활동했다”라고 밝히며 바니걸 복장을 하고 일기 예보를 한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 공개 후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가와 나눈 메시지를 캡처, “방송 전 인터뷰부터 뭔가 방향에 대한 생각도 안 맞았고, 저의 고민이 아니었다. 고민주제나 모든 게 저의 생각과 다르게 나온 방송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녹화 전날에도 이것은 제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꼼꼼하게 짚어서 말씀드렸는데. 결국 제가 하기로 해서 촬영한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자극적으로 나온 저의 고민이 아닌 고민.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 악플보다 뭔가 더 악플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를 받아서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했는데”라며 “방송 나온 걸 보니 너무 너무 속상하다.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 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 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면서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는 제 고민도 제 생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나정은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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