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이승기 장모' 견미리 침묵깼다…주가조작·다단계 해명(종합)
입력 2023. 02.17. 19:02:32

견미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견미리가 오랜 침묵을 깼다. 둘째 딸 이다인의 결혼을 앞두고 과거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비롯해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견미리와 소속사 위너스미디어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견미리는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게 되어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견미리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드린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했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 "견미리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 견미리 남편은 5억원을 대여 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해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견미리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됐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 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가 토지를 매수해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의 30여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알렸다.

견미리의 남편 이모씨는 2011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 가석방됐으나 2016년 코스닥 상장업체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이 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 판결을 내렸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견미리가 전면 반박에 나선 이유는 딸 이다인과 이승기의 결혼 발표 후 쏟아진 부정적인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승기는 현재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광고 등 정산금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인 상황. 이에 사기 피해자이기도 한 이승기가 주가조작 물의를 일으킨 집안과 연을 맺는 모습도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누구보다 사기피해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알게 됐을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을 결심한 것은, 주가주작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침묵을 지키던 견미리가 나섰다. 지난 16일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것. 견미리가 언론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약 13년만이다.

인터뷰에 응한 견미리는 "한 번 씌워진 미운털 이미지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라며 "그 여파가 새로운 식구가 될 승기 군에게까지 미친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건 인정하지만, 사실이 왜곡돼 있는 부분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견미리는 '가족이 부당이득을 취득했냐'는 질문에 "허위 공시에 의한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건데 개인 명의로는 1원도 쓸 수 없는 회삿돈이고, 실제로도 개인이가 가족에게 쓴 일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모두 해명된 일"이라며 "소액주주들이 분식회계에 의한 손실을 이유로 실경영자였던 남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보타이오 건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유상증자로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냈다는 부분은 실제와 다르며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이를 입증해줄 것이란 확신은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견미리는 과거 자신이 연루됐던 다단계 사기 제이유(JU)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06년 발생한 이 사건은 피해 금액이 2조원대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린 바. "왜곡된 부분이 많다"라고 밝힌 견미리는 "저 역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수도 회장이) 납품한 화장품 대금을 제때 주지 않고, 제가 제이유 행사에 참석한 날에만 미끼처럼 조금씩 줬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들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려든 것"이라고 말했다.

견미리는 "투자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어떻게든 회수할 욕심에 만찬 행사에도 참석하게 됐고, 마이크를 잡아주면 일부라도 물품 대금을 지불해줬다"라며 "어리석게도 저 역시 속아서 돈을 뜯기게 됐지만 저보다도 힘들었던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당시에는 해명할 수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이다인이 과거 자신의 SNS에 "내 방 거실에도 TV가 생겼다"라고 올린 글에 대해 견미리는 "딸들이 연기 활동을 하면서 모니터할 TV가 필요하다고 해서 이마트에서 49만원 주고 샀다"라며 "(이다인이) 올린 시점이나 방식이 적절하지 못했다. 보신 분들께서 불편하셨다면 지금이라도 대신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대신 해명했다.

예비 사위 이승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견미리는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위로 맞는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며 "승기 군이 식구로 합류하게 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다인, 이승기는 오는 4월 7일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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