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네마' 오늘(26일) '패밀리 맨' 편성…작품 해설은?
- 입력 2023. 02.26. 13:2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일요시네마'에서 금주의 영화로 '패밀리 맨'을 선정했다.
패밀리 맨
26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일요시네마'는 '패밀리 맨'을 편성했다.
'패밀리 맨'은 2000년에 개봉됐으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테아 레오니, 제레미 피번, 돈 치들, 사울 루비넥 등이 출연했다. 러닝타임은 124분이며 15세 관람가다.
◆줄거리
월스트리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투자전문 벤처기업가이자, 플레이보이인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 분). 그는 13년 전 사랑하는 연인 케이트(테아 레오니 분)와의 약속을 뒤로 한 채 줄곧 성공만을 향해 달려온다. 그리고, 마침내 뉴욕 맨하탄의 펜트하우스와 꿈의 자동차 페라리 550M, 이천불짜리 최고급 양복에 그의 손길을 기다리며 항시 대기 중인 늘씬한 미녀들까지... 잭 자신은 성공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하얀 눈이 소담스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모든 사람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도 늦게까지 일에 빠져있던 잭은 마지막으로 회사를 나와 텅 빈 도시를 걷다가 우연히 식료품가게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잭은 복권을 바꾸러 왔다가 강도로 돌변한 거리의 부랑아 캐쉬를 만나 뜻밖의 상황에 처하지만 사업가적 수완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그 복권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으리란 걸 꿈에도 모른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즐거운 캐롤에 잠이 깬 잭은 낯선 침대에 두 아이와 강아지, 옛 애인 케이트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뉴욕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자신의 펜트하우스와 회사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잭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차 페라리를 몰고 나타난 캐쉬를 만나 사건의 전모를 전해 듣는다. 캐쉬는 잭이 케이트와 함께 하는 삶을 택했을 때의 인생을 경험하고 있는 거라며 그것을 끝내는 것은 전적으로 잭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갈 곳이 없어진 잭은 어쩔 수 없이 뉴저지의 작은 마을에 있는 그의 가족에게 돌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을 외계인으로 여기는 어린 딸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생활에 적응해가지만, 화려했던 뉴욕 생활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타이어 가게의 샐러리맨이 되어버린 잭. 화요일의 정기 볼링모임과 아기보기, 개 산책시키기 등의 가사 일을 아내와 분담하는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삶은 잭에겐 적응하기 힘든 나날의 연속이다. 하지만 잭은 13년 전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변한 케이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그의 아이들을 통해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사랑도 깨달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이어가게에 들른 월스트리트의 거물 라시터의 눈에 띄게 된 잭은 그의 회사중역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고, 또다시 빛나는 성공과 사랑하는 가족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해설
잭은 뉴욕의 출세한 투자전문가이자 플레이보이. 13년 전 소박하게라도 같이 살자는 애인 케이트를 뿌리치고 런던행을 결행한 것이 오늘의 성공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러나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 흑인 때문에 전혀 다른 13년의 삶을 체험해야 할 형편이 된다. 뉴욕 근교에서 타이어 판매상을 하면서 아내 케이트와 두 아이들 틈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중산층의 삶. 난데없는 악몽이지만, 악몽의 출구를 발견하기 위해선, 이 악몽을 사랑해야 한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잭이 잠자리에 들면서 시작된다. 한 식료품 가게에서 만난 부랑아의 복권을 사준 게 화근이 된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두 아이와 강아지, 그리고 케이트에 둘러싸여 있다. 직업은 타이어 판매원. 예전 아파트와 직장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그는 황당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혼자지만 무엇이든 차지할 수 있는 삶, 경제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삶. 영화는 어떤 삶이 의미있는지 묻는다.
‘가정을 가진 남자’라는 제목의 뜻대로 결말은 뻔히 예상된다. 빌 머레이와 앤디 멕도웰이 주연한 영화 ‘사랑의 블랙홀’, 기네스 팰트로의 ‘슬라이딩 도어스’ 등과 닮았다. 다만 현실과 꿈을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교묘하게 뒤섞었다. 현실과 꿈을 수시로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이 드라마의 상투성을 반감시킨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연기력을 보여준다. 뒤바뀐 현실에 당황하고 줄기차게 역전을 시도하는 모습은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엿보게 한다. 2001년 26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작.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