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민 “‘재벌집’→‘대외비’ 개봉 순서 아쉬워…편한 캐릭터 고민” [5분 인터뷰]
- 입력 2023. 02.27. 16:04:3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성민이 최근 맡은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대외비' 이성민
이성민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비롯해 ‘리멤버’,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강렬한 캐릭터와 연기를 선보였던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 이후 절대 권력을 가진 캐릭터를 하는 것 같다”면서 “배우들이 어떤 캐릭터를 하면 비슷한 이미지로 투자자나 감독들이 부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든 역할을 할 때 제가 생각해도 조금 더 편해지고,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품 공개) 순서가 뒤섞여 아쉬움이 있다”라며 “스스로를 넘어서야할 문제는 저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배우들의 문제이기도 할 거다. 그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또 “뭔지 모르겠다. 나를 넘어선다는 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캐릭터이고, 작품인데 캐릭터가 빛나기 위해선 작품이 잘 되어야 하는 건 변치 않는 원칙인 것 같다. ‘재벌집’ 연기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워낙 작품이 사랑받다 보니까”라며 “‘대외비’ 순태도 사랑받아서 대중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성민. 인기를 실감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주변 반응이 눈에 띄긴 했다. 사람들이 전화하고, 문자하는 게 TV에 처음 나온 사람처럼 왔다”면서 “오그라드는 건 연기 특별하다고 하더라. 특별한 게 없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역시 작품이 잘 되어야 연기도 꽃 피구나. 연기에 대해 이야기해서 민망하긴 한데 작품 덕인 것 같다. 작품이 잘 되어야 배우가 빛나니까. 아무리 내가 만족하는 연기했다고 해도 작품이 안 되면 제대로 평가를 못 받더라. 아무래도 캐릭터를 보려고 작품을 보는 건 잘 없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이성민은 극중 정치판을 뒤흔드는 권력 실세 순태로 분했다. 오는 3월 1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