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일타스캔들' 출연 후 SNS 팔로워 수 급증, 인기 실감"[인터뷰②]
입력 2023. 03.06. 08:00:00

이민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민재가 '일타스캔들' 출연 전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이민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tvN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이 작품은 '메인 커플' 남행선(전도연), 최치열(정경호)의 '어른 로맨스' 뿐만 아니라 남해이(노윤서)와 이선재(이채민), 서건후(이민재)의 풋풋한 학원 삼각 로맨스 등 다채로운 로맨스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인기에 힘입어 시청률은 나날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4.0%(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로 시작해 6회째 11%를 기록했고, 최종회(16회)에는 17.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민재는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냐는 물음에 "초반에는 잘 몰랐다. 어느 날 자다가 일어났는데 SNS(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증했더라. '뭐야? 신기하다'라고 생각했다. '일타스캔들' 출연 전에는 8천 명 정도 됐다. 출연 후에는 팔로워 수가 10배 이상 늘었다. 하루하루 숫자가 달라지는 걸 보고 놀랐다. 운동하러 가면 몇몇 분들이 알아 봐주시기도 했다. 그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 한편으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솔직히 겁도 났다. 내가 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가족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일타스캔들' 출연 후 가족들이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사촌 동생들, 조카들도 사인을 해달라고 하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다. 그때 조금 신기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일타스캔들' 애청자들은 남해이, 이선재, 서건후의 삼각로맨스를 보며 '선재파'와 '건후파'로 나뉘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민재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하루에 한 번씩 봤다. 많은 분들이 선재 파더라(웃음). 소수의 인원이었지만 팬분들이 끈끈하게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좋았다. 너무 감사했다. '건후파' 팬분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셨다. 보내주시는 메시지들 다 잘 보고 있다. 최근에는 팬 한분이 팬아트도 그려주셨다. 회사 주소로 손편지와 함께 직접 보내주셨다.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나?' 싶더라. 팬이라는 말도 사실 어색하다. (팬이 생겼다는 게) 아직 안 믿긴다. 정말 감사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팬분들과 더 소통하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윤서, 이채민 등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민재는 "정말 빨리 친해졌다. 첫 만남부터 말을 놨다. 편해지니까 연기할 때도 더 잘 맞았다. 감독님도 (우리를)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그래서 더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신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같은 또래지만 배울게 많았다. 자극도 많이 받았고,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서로 이해하고 의지도 많이 했다. 으›X으›X하면서 함께 해나갔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경호, 전도연 등 선배 배우들과 많은 신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다른 친구들은 학원도 하고 그러는데 건후는 그런 신이 많이 없었다. 대부분 학교에서 촬영했다. 다행히 후반부에 학교 밖에서 찍은 신들이 몇 있었다. 그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 촬영 분량이 없더라도 촬영장에 자주 가기도 했다. 정말 많이 배웠다."

이민재는 '일타스캔들'에서 인연을 맺은 정경호의 열혈팬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정경호 선배님은 대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다. 먼저 가서 인사를 드렸다. 놀라면서 반겨주시더라. 촬영 현장에서 후배들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성장하고 싶다' '저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선배님은 항상 배역 이름보다 본명을 불러주시더라.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 감사했다. 정말 좋아하게 됐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일타스캔들' 이후 차기작도 일찌감치 정해졌다. 이민재는 오는 상반기 방송 예정인 뉴트로 드라마 '오! 영심이'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과 만난다.

"올해 시작했을 때 목표는 인지도를 많이 높이는 거였다. 작품을 보시는 분에게 '그 배역을 한 배우구나'라고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일타스캔들' 덕분에 목표가 빨리 이루어졌다. 이제는 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면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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