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박규리→NCT, '사생'과의 전쟁…'솜방망이 처벌'은 그만
입력 2023. 03.06. 17:36:30

박규리 NCT 해찬 방탄소년단 RM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개인정보 유출, 스토킹, 주거침입까지. 도를 넘은 '사생'(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사로운 일상생활까지 추적하는 극성팬)들의 불법 행위에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소속사는 적극적으로 민·형사법적 조치를 진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6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11월 NCT 멤버 해찬의 자택에 '사생'이 주거칩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SM에 따르면 주거침입을 한 '사생'은 검찰에 기소됐으며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생'의 불법 행위에 피해를 입은 건 해찬 뿐만이 아니다. NCT 멤버들도 '사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SM 측은 "NCT 멤버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여 멤버들을 기다리고,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기내를 포함한 공항 보안구역 내에서 멤버들에게 과도하게 접촉하거나 촬영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무분별하게 연락을 시도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등의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멤버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SM 측은 이 같은 '사생'의 행위를 '스토킹 범죄행위'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당사는 '사생'들의 주거 침입, 개인정보 유출, 스토킹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당사가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스타들의 '사생' 피해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 2일에는 박규리가 일본에서 '사생'들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SNS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그룹 BTS 리더 RM의 승차권 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적발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이와 관련해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조회했다. 잘못을 반성한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이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그룹 크나큰 출신 배우 박서함 측도 지난해 7월 도를 지나친 사생활 침해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군 복무 중 '사생'의 불법적인 행위에 피해를 입은 것. 소속사 앤피오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침해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며 "배우는 물론 배우의 가족, 지인, 관계자 모두에게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스토킹 행위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태현도 지난해 8월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사생' 때문에 겪은 피해를 전했다. 그는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앞에서 자꾸 뒤돌아보고 잘 때 (몰래) 사진 찍고, 셀카 찍는 척 사진을 찍어서 불편하게 왔다. 이 글 보신다면 앞으로는 안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세븐틴 측 역시 지난해 12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알리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소속사는 법적 조치는 물론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팬 참여 활동에서 제외되는 영구 블랙리스트 제도를 도입했다.

이 외에도 더보이즈, 갓세븐, 트와이스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사생'의 도 넘은 행위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왔다.

그야말로 바람잘 날 없다. '엇나간 팬심'이 스타들의 가슴에 상처를 내고 있다. '사생'은 '팬'이라는 이름 하에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그저 악인(惡人)일 뿐이다.

물론, 성숙한 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자정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생'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가해자에 대한 이른바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생'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적절한 법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