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B.A.P 트로피, 싼값에 중고거래…씁쓸한 영광
입력 2023. 03.07. 15:47:08

B.A.P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수상의 영광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그룹 B.A.P의 트로피가 중고거래 된 사실이 알려져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한 해외 누리꾼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B.A.P의 트로피를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올린 영상에는 B.A.P의 그룹명이 새겨진 ‘2012 Mnet Asian Music Awards’ 트로피가 담겨있었다. B.A.P는 2012년 ‘마마 어워즈’에서 Mnet PD‘s Choice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트로피는 필리핀의 한 중고거래샵에서 거래됐으며 누리꾼은 200페소(한화 약 4000원)을 주고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은 “우리 엄마가 2020년에 이걸 샀고, 나는 K팝에 대해 전혀 몰랐다. K팝에 대해 알게 된 지금은 이것에 대해 충격받았다”라며 “정말 슬프고 화가 났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분노했다. 해당 트로피는 B.A.P가 데뷔 직후 받은 상인만큼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트로피가 해외에서 헐값에 중고 거래된 사실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K팝 아이돌 그룹의 트로피가 필리핀으로 넘어간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B.A.P 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이후 트로피를 중고 물품 숍에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판매 경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적어도 트로피를 수상했던 멤버들에게 전달해도 됐을 트로피를 중고로 판매되도록 방치한 소속사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B.A.P는 2012년 6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워리어’, ‘노 머시’, ‘대박사건’, ‘1004’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데뷔 2년 만에 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소속사와 갈등을 해결하고 다시 활동을 재개했으나 리더 방용국, 젤로가 탈퇴하면서 4인조로 재편됐다. 네 명의 멤버들도 지난 2019년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소속사를 떠났다.

아이돌 그룹은 비록 현재는 해체했다고 해도 이들을 좋아하고 응원했던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더 반짝 빛을 보기도 전에 사라져버렸지만 B.A.P를 여전히 기억하고 애정하는 이들은 존재한다. 신인 그룹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할 상이었고, 한때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나누었던 기쁨의 영광이 헐값으로 떠도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남긴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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