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는 폭동” 견자단, 中공산당 지지에 홍콩 반발
입력 2023. 03.08. 19:59:21

견자단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홍콩 배우 견자단(전쯔단)이 홍콩 시위에 대해 폭동이라고 언급하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견자단은 최근 영국 잡지 GQ와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폭동이었다”라고 말하며 친중 성향을 드러냈다.

이어 “서방 언론(CNN, BBC 등)들이 중국의 위대한 발전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보도한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아직 중국에 근접할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많은 이들이 내 발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경험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홍콩인들은 즉시 반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온 사람들’은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견자단을 오스카 시상식 초청 명단에서 제외해달라는 청원을 게시했다.

이들은 오스카 위원회를 향해 “인권과 도덕적 가치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며 “그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 정신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홍콩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권리를 부정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오스카 위원회가 해당 결정을 재고하고 견자단의 초청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견자단은 지난 1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개봉을 앞두고 내한, 한국 팬들과 만났다. 오는 4월 ‘존 윅4’ 개봉을 앞두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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