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100' 결승전 원본 영상 공개…제작진 "조작·특혜 없었다" 해명[종합]
- 입력 2023. 03.09. 13:42:1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피지컬: 100' 제작진이 결승전 조작 의혹 등 각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원본 영상 공개'라는 초강수를 뒀다. 제작진은 '돌발 사고' 이후 미흡한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이번 논란으로 피해를 본 출연자 우진용, 정해민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싶다고 호소했다.
피지컬:100
9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측은 MBC 상암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기 책임 프로듀서와 장호기 PD가 참석했다.
◆ 결승전 '원본 영상' 공개 "돌발 사고로 중단했을 뿐"
'피지컬: 100'은 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결승전에는 크로스핏 우진용 선수와 경륜 선수 정해민이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서 우진용이 우승하며 3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후 우진용과 함께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정해민의 인터뷰를 토대로 결승전 경기에서 재경기가 치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결승전 이슈와 관련한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논란이 됐던 '경기 중단'의 원인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굉음 때문이다. 돌발 사고였다"라며 "특별한 사유 없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경기에 영향 미치기 위해 중단 시킨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중단됐던 첫 번째 상황에 대해 장호기 PD는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했으나, 경기 당시 예상하지 못한 굉음이 발생했다. (원본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초반에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흐름을 끊는 것보다는 지속해야한다는 판단 하에 계속 경기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양쪽에서 소음이 발생했다. 대형 소음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안전사고의 신호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서는 "우진용의 줄타래가 꼬이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우진용의 도로래와 줄타래가 꼬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장 PD는 "경기는 26초 정도 재개됐다. '두 번째 경기'라고 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최종 결승은 무한 로프 당기기다. 극한의 지구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장기전 게임이다. 따라서 두 출연자를 포함해 모든 출연자에게 로프의 총 길이를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 줄타래 장비 또한 남은 줄이 얼마나 되는지 외부에 파악할 수 없는 구조로 서례 됐다. 때문에 두 출연자를 포함해 현장에 있는 그 누구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만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번 원본 영상은 기자간담회를 위해 의혹이 제기된 부분 일부만 공개됐다. 온라인 등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모든 촬영 원본은 넷플릭스가 소유하고 있다. 원본 저작권에 있어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문제의 본질과 다른 또 다른 논란이 확산될 우려, 출연자들의 대화 내용, 방대한 녹화 분량 때문에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향후 감독판 등을 통해 원본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다른 콘텐츠를 제작한다기보다는 지금은 출연자들과 만나 오해를 푸는 게 더 최우선이다. 원만하게 두 선수와 논의하고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이를 공개할지 고민해보겠다"라고 전했다.
◆ 강제로 당일 경기 재개? "사실아냐, 두 출연자와 협의"
'피지컬: 100' 제작진은 우진용과 정해민과의 협의 과정에서 강압적인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메인 PD, 총괄 프로듀서, 넷플릭스 관계자 3명과 함께 두 출연자와 함께 논의를 했다며 "몇일간 휴식을 취하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된 후 경기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드렸다. 또한 줄타래를 처음으로 감더라도 격차를 반영해 당일에 촬영을 재개하는 방식도 이야기했다. 두 출연자는 합의해서 당일 촬영을 하는 재개를 하기로 했다. 협의 과정은 출연자의 마이크를 통해 녹음되어 있다. 이후 경기는 문제 없이 종료됐다.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또한 없었다"라고 전했다.
경기력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당일 경기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출연자들이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임의로 하나의 옵션을 강요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우진용 특혜 의혹? "명백한 허위 사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준결승이었던 꼬리 잡기 달리기 게임에서 제작진이 우진용에게 특혜를 줬다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장 PD는 "명백한 허위다. 처음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달리도록 세팅이 돼 있었고 실제 게임 또한 같은 방향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모두 180도 돌아 달라는 공식 요청을 제작진이 한 적이 없다. 출연자가 180도 방향을 바꾸지도 않았다. 해당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 PD는 "제작진은 결코 특정 선수에게 수혜를 주지 않았고 게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그 어떤 부당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허위사실 및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출연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미흡했던 제작진 탓..."우진용·정해민과 만나 사과하고 오해 풀 것"
'피지컬: 100' 제작진은 불미스러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제작진 탓이 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하지만 위와 같은 논란이 지속된 것은 모두 제작진이 철저하게 녹화를 준비하지 못한 책임이다. 미흡했다. 리얼하게 녹화 현장을 담아내고자 했지만 돌발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 이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희 제작진은 두 출연자 분들을 찾아뵙고 정식으로 다시 사과드리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여 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더이상의 조작 의혹은 제기되지 않기를 바란다.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