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안길호 PD '학폭' 진실공방…'더 글로리' 휘청할까
- 입력 2023. 03.10. 21:47:3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파트 2를 앞둔 시점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터지면서 작품에 적잖은 스크래치가 난 상황이다.
더글로리2
10일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 코리안'에는 지난 1996년 필리핀에서 안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이었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으며, 그 여학생을 동급생들이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장소에는 안 PD를 포함한 열댓명이 있었고, 이들에게 2시간가량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 씨는 10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학폭 가해자가 '더 글로리'와 같은 학폭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게 황당하고 용서가 되지 않아 밝히게 됐다"라며 "만약 부인하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면 저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 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제보자들도 등장했다. A 씨와 같이 유학했던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씨는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A씨와 또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C씨도 "(안 PD가) 학폭과 관련해 인터뷰를 많이 하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황당하고,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애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그때는 우리가 어리고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달리 와닿는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안 PD는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황이다. 안PD는 일부 언론사를 통해 "전혀 그런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린 기억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셀럽미디어에 "현재 '더 글로리' 제작진과 사실 확인 중"이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안 PD의 학폭 의혹 속 '더 글로리' 파트2는 이날 오후 5시 예정대로 공개됐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더 글로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학교 폭력을 사회적인 문제로 이끌어낸 화제작인 만큼 안 PD의 학폭 의혹에 대해 시청자들은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PD의 학폭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될 수 있을지, 이번 이슈가 이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