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안길호 PD, 학폭은 사실이었다 “물의 일으켜 죄송” [종합]
입력 2023. 03.12. 20:19:04

안길호 PD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과거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당일인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서는 필리핀 유학 시절, 안길호 PD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폭로자 A씨는 1996년 필리핀 로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안길호 PD의 연인을 놀렸고, 이후 안길호 PD로부터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고3이었던 안길호 PD가 중학생 2학년이었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으며 그 여학생을 동급생들이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장소에는 안 PD를 포함한 열댓명이 있었고, 이들에게 2시간가량 폭해을 당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PD가 될 수 있나. 가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없어진다는 말이 진짜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길호 PD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더 글로리’ 측은 “제작진과 사실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당일이었기에 공개 일정에 대해선 “예정대로 오후 5시에 공개된다”라며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길호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학폭 의혹에 대해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후 안길호 PD의 여자친구였던 B씨가 등판했다. B씨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라며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친구들은 안 PD의 이름을 바꿔 ‘안길어’라고 놀렸다. 일부에서는 이 단어가 ‘성적인 농담’이라고 해석을 하는데 당시 성적인 농담을 할 나이도 아니었고, 롱다리, 숏다리가 유행하던 때인데 다리가 짧아서 놀리는 그런 식의 놀림이었다”라고 했다.

여자친구까지 가세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안길호 PD 측은 논란 이틀 만에 재입장을 밝혔다.

안길호 P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12일 “최초 보도부터 입장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된 점 양해 말씀드린다”면서 “안 PD에게는 지난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 이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학교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TOP3에 올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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