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JMS 탈교’ 강지섭, SNS 삭제…과도한 마녀사냥→2차 가해 우려
- 입력 2023. 03.13. 15:01:35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강지섭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로 지목되자 탈교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무성한 추측이 나돌자 SNS 계정 삭제를 택했다.
강지섭
13일 강지섭의 인스타그램 계정 페이지는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문구가 나타났다. 사용자의 프로필이나 게시글을 비롯해 계정이 사라진 상태다.
강지섭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JMS 신자 의혹 연예인으로 거론됐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개한 그의 집에 있는 예수의 그림이 JMS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지난 2012년 3월 16일 강지섭이 자신의 SNS에 올린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게시글도 논란이 됐다.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이 3월 16일이기 때문.
논란이 불거지자 강지섭은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 없다”라며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라고 탈교룰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JMS 예수상 액자를 부순 사진을 공개하며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지섭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애초 내가 생각한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나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나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JMS만의 특별한 교리인 ‘모사’가 알려지면서 일부 대중들은 강지섭의 탈교 주장을 쉽게 믿지 않는 분위기다. 김도형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반 JMS 단체인 엑소더스 사이트에 따르면 JMS 내에서 ‘모사’는 거짓말을 뜻하는 단어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상관없다고 가르친다고 알려졌다.
즉 선의의 거짓말이기 때문에 절대 죄가 아니고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교리라는 것이다. 전도 방법도 최대한 모사를 써서 신도가 정명석을 메시아로 받아들일 때까지 세뇌한다고 밝혀졌다. 이에 강지섭이 JMS 탈교를 선언했음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결국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JMS 신도 의혹이 제기됐던 DKZ 경윤도 탈교를 선언했다. DKZ 경윤의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가 JMS 교회와 붙어있으며, 해당 교회 목사가 경윤의 이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DKZ 측은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폭로하는 내용을 그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가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중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진 JMS가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JMS 관련 사업체, 교회 주소, 신도 등을 색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었다.
이는 연예계, 방송계에서도 이어지면서 JMS 신도로 의심되는 연예인들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JMS 신도 색출에 ‘마녀사냥’은 위험하다는 우려의 시선도 보냈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 역시 “잘못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종교를 만든 리더와 조직이라고 했다.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되며 마녀사냥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제라도 잘못된 사실을 알았다면 바로잡고, 사회는 그들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뒤늦게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잘못을 인정한 이들에게까지 맹목적인 비난은 또 다른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매니지먼트 율 제공, tvN , 강지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