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중국·누누티비 ‘더 글로리’ 훔쳐보기 기승, 대응 나선 OTT
- 입력 2023. 03.14. 11:32:2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를 무료로 보기 위해 불법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한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 내 ‘도둑 시청’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빠른 법적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더 글로리'
검색어 증가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검색량은 2000% 이상 상승했다.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영상물 불법유통과 불법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이트다.
최근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서 구독 없이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불법 대안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관련 검색어에도 ‘누누티비 더 글로리’ ‘누누티비 처벌 사례’ 등이 함께 검색되고 있다.
도둑 시청에 OTT 업체들과 제작사 등은 칼을 뽑았다. 웨이브, 티빙, CJ ENM, JTBC, KBS, MBC 등 미디어 사업자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9일 수사기관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누누티비의 저작권 침해와 무단이용 행태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불법 영상물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개인에 대한 처벌도 무거워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누누티비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국내외 해외 영상의 저작권자와 단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를 발족해 영상 무단 이용과 저작권 침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에 대한 중국 내 훔쳐보기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자 중국 내에서의 훔쳐보기는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14만 건이 넘는 리뷰를 남겼다”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지옥’, 그리고 지난해 공개된 ‘수리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도 스트리밍을 통해 중국에 유통됐다.
또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구시보 등 중국의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해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이런 일에는 못 본 척 하고 있으니 더 큰 문제가 야기되는 것”이라고 언론의 태도도 꼬집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넷플릭스 제공,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